통합 검색어 입력폼

은퇴하면 치킨집만 차리는 불편한 이유

조회수 2018. 7. 24. 15:23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은퇴하면 치킨집이나 해볼까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이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입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2016년 한 해 치킨집 3980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시니어들이 치킨집 창업에 열을 올리면서 같은 기간 문을 닫은 곳2793곳이나 됩니다.


하루에 치킨집 11곳이 문 열고 8곳이 닫은 셈이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치킨집은 ‘별 기술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란 인식이 배어있기 때문일 겁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피에르 아주래이 교수 등이 지난 3월 발표한 ‘연령과 고성장 기업가정신’ 논문을 보면 2007∼2014년 미국에서 1명 이상 직원을 고용한 스타트업의 창업가창업한 나이는 평균 41.9세입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성장률 상위 0.1%에 드는 고성장 스타트업 창업가의 경우 평균 45.0세였죠.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로 좁혀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업 나이평균 41.7세, 상위 0.1% 고성장 스타트업 창업가의 나이 평균 44.3세였죠.


시니어 창업가들은 그동안의 직장생활을 통해 진출하려는 산업 분야의 특성, 시장의 흐름을 몸에 익혔고, 규제각종 위험 요인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다는 것이죠.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직장생활 중 확보한 인맥 등은 창업 이후 판로 개척에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치킨집 창업에 몰리는 데는 ‘별 기술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란 인식 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문재인정부는 그동안 창업 활성화를 위해 9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청년 창업기업5년간 법인·소득세 면제, 마포청년혁신타운 조성 등이 대표적인데 시니어 창업가를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대신 40%는 음식·숙박업, 개인서비스 생계형 창업을 택했습니다. 직장에서 나온 뒤 자신의 경험과 무관한 ‘치킨집 사장’ ‘커피숍 사장’ ‘빵집 사장’이 되는 것이죠.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창업 정책을 청년일자리 대책의 하나로 보는 인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시니어 창업가들이 기술형 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해 혁신성장 정책에 담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많은 영상과 취재의뢰는 이곳으로!▼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