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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사투리 썼다가 이런 말까지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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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대행소 왱 작성일자2018.05.18. | 156,562 읽음

문진혜(23·경북)

"사투리 써봐써봐"
그 자체가 너무 싫은 거예요.

강동인(19·제주)

약간 눈치밥을 보면서
제주어는
사적인 상황에서만
써야하는구나….

하누리(27·부산)

왜 이렇게
기분 나쁘게 말해요?
이런 경우 되게 많았어요.

오후인(25·광주)

광주 사람이라고
5.18에 대해서
자기생각을
막 일방적으로 말하는데….

어떤 이야기까지

들어봤을까요?

깜짝!

동아리 활동을
20살에 시작했는데
제가 사투리 쓰니까
광주사람인 걸 알았어요. 
그 때가 5월이었는데…

가만히 있는데
사투리 한 번 썼다고.
저는 그 사람이랑
대화를 한 적도 없었고….

그땐 너무 어리고
당황스럽고
부딪히고 싶지 않아서
아무 말도 못했는데
제일 당황스러웠던 기억이에요.


제가 커피숍에서 일할 때
친절하게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우 너무 허다해요.
후덜덜

전철을 탔거든요.
전화로 나 서울 왔다고….
훌쩍
식당 갔을 때.
부산에서는 “저기요”, “아지매”
서울에서는 “사장님” 이러잖아요.
불렀을 때 다 쳐다보거든요.
되게 민망해요.
내가 뭐 실수했나.

입학했을 때 동기나 선배한테…
부끄러움
애들이 되묻거나
한번 쳐다볼 때
내가 잘못했나….
시선이 집중되고
그런 게 너무 싫어서
고치려고 했어요.

요즘 뉴미디어 콘텐츠 많잖아요.
서울사람하고 제주사람하고
제주어 얼마나 잘 맞추나…
제주어를 너무
예능적 요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요망지다=싹싹한’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충청도 사투리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저희 아들 요망집니다.” 하니까
부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이시는 거죠.
정색

후덜덜

저는 “있냐?” 이게
사투린 줄 몰랐어요.
자연스레 썼는데
“있냐”가 뭐냐고 해서
“있냐”가 “있냐”지….
헤롱헤롱

“손이 잘리냐” 하면
애들이 “어?”

배에서 소리가
여행을 떠나요
서울 사람들처럼 행동해야
무시 받지 않겠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포장마차에서  
순대
를 사먹었는데
소금을 주더라고요.
부산쌈장
찍어먹거든요.
흥!
이 생각이 들어서
따진 거예요.
그 아주머니는
되게 당황스러웠겠죠.

'어렵게 공부해서 왔구나.'
이런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대안학교에서 편하게
자연친화적 학습을 하다가
올라오게 됐는데….

후덜덜
가방을 앞으로 멨어요.
지하철에 지퍼를 잡고 탔어요.

하트 뿜뿜
되게 도도한 이미지?
구두를 또각또각 걸으면서 
다니는 여자의 이미지였거든요?
사투리 쓰면 되게
촌스러운 아이
볼 것이라는 생각 심했어요. 

정이 없다더라.
의리가 없다더라.
부산에서는
음식을 먹어도 퍼주는데
서울에서는
콩알만큼 준다.

서울 사람이라고 하면
우리가 중심이고
우리가 모든 것의 기준이야.'
이런 인식을 깔고
그런 방송 프로그램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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