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식용유인 '카놀라유'의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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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찾아간 마시씨의 귀리 밭은 언뜻 보기에 여느 유기농 농장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해 11월 마시씨는 농장 울타리를 고치다가 유전자변형 카놀라 씨앗을 발견했습니다.
20m 떨어진 이웃 농가에서 날아온 것이었죠.
유기농 인증기관은 NASAA는 마시씨의 농장 479ha중 70%에 대해 인증을 취소했습니다.
마시씨는 유전자변형 카놀라를 기른 이웃 농부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세계 최대 유전자변형 종자 기업인 몬산토는 자사의 씨앗을 사용한 이웃 농부의 소송비용을 지원했습니다.
마시씨의 소송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식량재단(SFF)이라는 시민단체에서 모금을 했고
마시씨는
고 반발했습니다.
이라며
라고 억울해 했습니다.
유전자변형 카놀라 재배 면적은 계속 늘어났고 유전자변형 카놀라가 이웃 농장으로 날아가 피해를 입히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토종 작물의 씨를 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죠.
식품업계에서는 유기농 카놀라유를 생산하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유전자변형작물은 전 세계 곳곳에서 바람, 곤충을 통해 생태계로 유출됐습니다. 유전자변형작물 섭취가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떠나 유전자 변형작물 오염은 소비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유기농 식품을 섭취할 권리가 침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스티븐 마시씨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5월 강원도 태백 유채꽃 축제장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 카놀라 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이 역시 몬산토사의 카놀라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유전자변형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수입된 중국산 유채 종자79.6t 중 32.5t에 유전자변형 카놀라가 혼입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2009~2012년에 이런 식으로 유전자변형작물이 유출된 곳은 국내 47개 지역에 달합니다.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닌 셈이죠.
그래서 호주엔 수십년 전부터 토종 씨앗을 모아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호주 바이런 베이에서 만난 시드세이버스네트워크(Seed Savers Network) 창립자 미셸 팬톤씨와 아내 주드씨 부부.
그들은 1986년 호주 정부가 외래종 씨앗 도입 허용 법안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농부들에게 "편지로 씨앗을 담아 교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토종 씨앗의 독자성을 지키며 널리 재배하려는 아날로그적인 방법이었죠.
팬톤씨는
고 말했습니다.
팬톤씨는
고 설명했습니다.
팬톤씨는
고 했습니다. 토종 씨앗 보존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는 유전자변형작물이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유전자를 변형한 소수의 씨앗만 사용하면 특별히 취약한 질병이 도래했을 때 종 자체가 전멸할 우려도 있습니다.
팬톤씨는 한국 농부들도 토종 씨앗을 기르고 서로 연결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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