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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에서 파인다이닝 급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조회수 2019. 4. 2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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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철 재료를 사용한 퓨전 요리와 현대적인 공간이 만나 탄생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여미 다이닝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입에서 느껴지는 맛이라는 뜻의 ‘여미(餘味)’라 이름지어진 이곳. (맛있다는 뜻의 ‘Yummy’가 떠오르기도 한다.) 올해 초 오픈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여미 다이닝'을 소개한다. 한국의 제철 재료들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시도가 매력적인 곳이다.

서 네개 남짓의 테이블로 아담하게 구성된 내부는 개방 아트 갤러리로도 활용된다고 한다. 통창을 통해 빛이 가득 들어오는 화이트 톤의 공간이 다채로운 아트 피스들과 아주 잘 어울렸다. 매번 바뀌는 전시를 보는 재미도 있을 듯.

헤드 쉐프인 염인상 쉐프는 심플한 다이닝을 추구해 사람들이 좀 더 식문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하지만, 메뉴 하나하나의 구성과 플레이팅 등에서 단순하지만은 않은 그의 애착과 정성이 보였다. 에피타이저로 서브되는 수제 아귀칩과 감자칩, 천연 효모로 만든 호밀빵과 치즈가 뿌려진 고메 버터만 봐도 이후 디쉬들을 얼마나 더 신경써 준비할지 기대감이 들었다.

추천 와인 & 메뉴

와인 – 앙리 지로 에스쁘리 나뚜르 브뤼(Enri Giraud Esprit Nature Brut N/V) 레몬빛이 감도는 드라이한 샴페인으로, 청사과, 복숭아 등 과일 향기와 시트러스 향이 강하게 다가오면서도 피노 누아를 베이스로 만들어 너무 가볍지 않은 무게감이 복합미를 준다. 엔트리급 샴페인이지만 적당한 산도와 탄산감이 아주 조화로웠고, 구조와 밀도감도 적절해 전반적으로 균형이 아주 좋은 샴페인이라는 느낌이었다.

메뉴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오리 콩피, 푸아그라 리예뜨, 페이스트리와 제철 나물, 된장 뵈르블랑 등의 한국적 재료를 곁들인 미트 파이를 주문했고, 성게알과 어란을 곁들인 파스타와 전복, 대게 내장 소스로 만든 율무 리조또를 메인으로 시켰다. 된장 뵈르블랑이나 돌기름 파우더 등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듯한 한식 특유의 재료들이 서양식 메뉴의 감칠맛을 아주 극대화시켜 주는 느낌이었다. 각각의 메뉴를 공유해서 먹을 수 있도록 1인분씩 포션을 나눠 플레이팅 해 준 센스는 더할 나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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