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기질 때, 위로 받는 요리만화 5선

조회수 2019. 3. 6.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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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것 앞에서도 왠지 기운이 나지 않을때 보세요

내가 만든 저녁에게서 듣는
삶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수유잼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채소와 과일이 익어가는 시간부터
불 위에서 졸여드는 시간까지,

요리 하나에 지혜,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계절이 들어 있습니다. 도시에서 귀향한 이치코는 일본 산간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갑니다. 이치코는 농사를 지으며,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재료로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을 만듭니다. 


이런 요리는 다른 것들의 '삶'에도 자연히 관심을 가지게 하지요. 흔히 말하는 '자립'의 삶,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리틀 포레스트>에서 힌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맛깔나는 음식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하는
퇴근 후 저녁 <밥 먹고 갈래요?>
설명할 수 없어도 몸이 아는 그 맛. 뭔가 진정되는 맛!

떡볶이 볶음밥 계란말이...

잘 차려입고 먹지 않아도 되는 일상의 음식
집에 돌아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보는
오늘의 위로 한 스푼


동명의 웹툰은 오늘도 연재 중!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묘 작가의 <밥 먹고 갈래요?>입니다. 달콤 생생한 미이와 리태의 생활 연애와 이들의 주변인들의 평범한 생활에 먹는 이야기가 공감 100배로 스며들어요.


3,4권이 동시에 나왔어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끝부분을 누군가에게 건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이스크림의 심장화>라고 표현합니다. 아이스크림한테는 메인보다 중요한 심장 부분이 존재한다고요. 멋들어진 요리가 아니라도, 시시한 군것질에서도 찐하게 들어있는 '우리'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



온 가족이 요리로 만드는 따뜻한 일상과
요리만화의 알쓸신잡 <오무라이스 잼잼>

조경규 작가가 1인칭 시점으로 소개하는 가족 음식 만화입니다. 작가의 곳곳에 저장되어 있는 기억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며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권 수를 지날수록 한 뼘씩 더 큰 아이들이 전해주는 생각을 보는 것도 만화의 묘미입니다. 은영이와 준영이는 아이들만의 시선으로 어른이 놓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지요.


요리뿐만 아니라 팝콘, 핫도그 등 가공품에 대한 뒷이야기, 만들어진 역사 등을 볼 수 있는 요리만화계의 알쓸신잡!


요리가
골목과 시대의
역사가 될 때 <식객>

우리나라 음식 만화를 이야기할 때 <식객>을 빼놓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1권이 2003년에 나왔으니까 출간된 지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음식으로 들여다본 인생에 대한 통찰은 '식객'을 새로운 고유명사로, 살아있는 말로 만들었습니다.


<식객>은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성장해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요. 식객의 열풍은 한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매일처럼 먹는 한 끼에 들어있는 이야기와, 수많은 사람의 삶과, 이 음식이 이렇게 한 상으로 차려지기까지 건너온 역사를 조망합니다. '소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소의 생애와 그 소가 도축하러 가는 길부터 시작하는 작가, 허영만은 그런 것을 보게 하는 작가이지요.



2010년에 나온 <식객 27>에서는 냉면 일대기가 펼쳐집니다. 북한과의 해빙의 시기에 딱 맞는 한 상 추천드립니다.



쌍욕과 통찰로 버무려진
어른의 요리 만화 <먹는 존재>
뒤표지를 보여드립니다.

인간은 '먹는 존재'이지만 '먹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여기서 무릎을 탁 치신 분들. 어른의 사회에서 분투하고 계신 것을 응원합니다.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가슴에 동치미 국물을 한 사발 선사하는 만화, 들개이빨의 <먹는 존재>를 소개해 드립니다.  


기쁘나 슬프나 찾아오는 배고픔을 음식으로 달래며 그 음식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처럼 찰떡처럼 상황에 소개하는 들개이빨의 솜씨를 보자면 음식에 얼마나 심오한 철학이, 시원함이, 가려움이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거두절미, 지금까지 봐온 것과 조금 다른 음식 만화를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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