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을 가장 정의롭게 나누는 방법은?

조회수 2018. 12. 5. 15: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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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A, B, C 중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피자를 나누는 공정한 방법
피자를 자르는 사람이 마지막 조각을 먹으면 된다?

팀원 네 명이 저녁도 먹지 않고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합시다. 상사가 수고가 많다며 피자 한 판을 시킵니다. 그런데 피자가 조각으로 잘려 있지 않습니다. 모두 배고픈 상황이라 누구도 적게 먹을 생각은 없습니다.


피자를 가장 정의롭게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피자를 자르는 사람이 마지막 조각을 먹으면 됩니다. 큰 조각이 자신에게 돌아올 확률이 없으니 최선을 다해 균등하게 자르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성과급을 나누는 공정한 방법:
똑같이 나누는 것은 답이 아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의로운 분배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몫을 나눠 가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뭐든 ‘똑같으면’ 되는 걸까요? 롤스의 생각은 다릅니다.


“가장 불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분배해야 한다.”


A, B, C 세 회사가 있습니다. 각 회사에는 직원이 세 명 있습니다. A사는 총 90의 성과급을 30, 30, 30으로 똑같이 나눕니다.


그런데 B사는 총 150의 인센티브를 40, 50, 60으로 나눕니다. 50, 50, 50으로 똑같이 나누지 않았으니 숫자만 놓고 보면 불평등해 보이지요? 하지만 롤스는 B사의 경우가 A사의 경우보다 더 정의로운 분배라고 주장합니다. B사의 최소 수혜자 몫인 40이 A사의 30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C사는 B사보다 10이 더 많은 총 160의 성과급을 25,35, 100으로 나눕니다. 롤스는 C사가 A사보다 정의롭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최소 수혜자의 몫인 25가 A사의 30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A사(총 90) : 30 = 30 = 30

B사(총 150) : 40 > 50 > 60

C사(총 160) : 25 > 35 > 100 


롤스는 왜 이 같은 논리를 내세울까?

그는 최소 수혜자가 감내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을 겪는 조직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소 수혜자에 대해 최대한 배려하자’는 논리를 편 겁니다. ‘완전 평등’(A사),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C사)과는 확실히 다른 개념이지요.


여러분은 A, B, C 중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가요? 어떤 분배에 만족하시겠습니까?


당신이 경영자라면 어떤 철학과 가치로 인센티브를 나누겠습니까?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