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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달 내 재앙온다"거물급 부자들이 현금 확보하는 이유

조회수 2020. 12. 9. 08: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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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들의 잇다른 경고, 경제 위기 임박 했나?

손정의 "두세 달 내 재앙 온다"

출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로이터·연합뉴스

투자계의 큰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최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현금 비중을 늘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지난달 한화 약 88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글로벌 비상사태에 대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앞으로 2~3개월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경제적 재앙이 올 수 있다. 최악의 상황 대비해 올해 공격적으로 자산을 매각했다.”

-2020.11 Dealbook 컨퍼런스 中 손정의 회장 발언 中

그가 생각하는 재앙이 원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는 않았지만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언급하며 한 사건이 경제 위기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짐로저스 "내 생에 최악의 경제 위기가 올 것"

출처: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bloomberg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투자왕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분석으로 경제 위기를 예견했습니다. 최근 자신의 저서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를 통해 그가 발견한 위기의 시그널과 근거, 그리고 대처법에 대해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나는 2019년부터 지난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 위기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큰 위기가 닥칠것이라 경고해왔다. 그 위기가 지금 시작되려 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디까지나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사실 경제 위기는 전부터 발생할 조짐을 보여왔다. ”

- 짐 로저스의 저서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中 위기에 대한 언급

투자자들이 그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그가 1987년 블랙먼데이, 2000년 초반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 경제 대폭락을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인데요. 짐 로저스 회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어느날 갑자기 닥쳐오는 것이 아니며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긴 신호가 다수 나타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전설의 투자자들이 발견한
위기의 신호는?

출처: 사진=Anthony Beck

짐 로저스 회장은 그의 저서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통해 크게 두 가지 위기의 신호를 언급합니다. 첫 번째는 바로 재정악화입니다. 2008년 이후 각국 정부는 수조 원에 달하는 돈을 찍어내고, 빌리고, 쓰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6개월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빚을 졌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경제의 백기사 역할을 했던 중국마저 국가 부채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또 다른 위기의 신호는 바로 버블입니다. 과거 세계경제 위기 당시 주가 폭락, 기업 도산, 대량 실업 등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까지도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무섭게 상승했던 공통적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한 '가짜 호황'과 날마다 경신되는 '사상 최고가'를 보며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지금의 상황과 닮아 있습니다.


한국시장, 안전할까?

출처: 사진=한국경제TV 뉴스 '이지효의 플러스픽'

로저스 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버블이 본격화한 대표적인 국가라고 이야기하며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큰 돈을 잃을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 최근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거품이 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다”

-2020.11. 짐로저스 이데일리 인터뷰 中

로저스 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악의 위기가 불러올 새로운 기회를 강조합니다. 그 순간에도 변화에 올라타며 기회를 잡아 성공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출처: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짐로저스
위기란 투자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기회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과 주인공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유례없이 장기간 지속된 글로벌 경제 호황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 거품이 사그라들면 무슨 일이 나타날지 모른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 없다. 호황에 취해있는 사람은 지금을 평생 후회하겠지만 위기를 미리 감지하는 사람은 사나운 파도를 잠시 피하고 자신만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중에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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