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여자는 무급 노동의 75%를 담당합니다. 믿을 수 없을만큼 높은 수치이지요. 시간으로 따져볼까요. 여자의 일일 무급 노동 시간이 3~6시간인 데 반해 남자는 평균 30분~2시간입니다.
5살 여자 아이조차 남자 형제보다 집안일을 많이 해
더 노골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 불균형은 일찍 시작되어—5살 여자아이조차도 남자 형제보다 집안일을 훨씬 더 많이 합니다—나이가 들수록 심해집니다.
세계에서 남성의 무급 노동 시간이 가장 긴 나라(덴마크)와 여성의 무급 노동 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노르웨이)를 비교해도 여전히 남자가 여자보다 짧습니다.
"일을 안하는 여자는 없다
일을 하고도 돈을 받지 못하는
여자가 존재할 뿐."
남녀 간 가사(무급)노동 문제를 끄집어낼 때마다 듣는말
“하지만 확실히 나아지고 있지 않나? 남자들이 점점 더 많이 하지 않나?” 개인 차원에서는 물론 전보다 많이 하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아니, 전혀.
여자들이 돈을 벌지 않기 때문 아닌가?
여자가 유급 노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점점 높아가지만 남자가 무급 노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그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자들의 총 노동 시간만 증가했을 뿐입니다. 지난 20년간의 수많은 연구에 의하면 여자들은 그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가계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무급 노동을 합니다.
여자들은 남편이 생기면, 가사 노동이 늘어난다
여자들은 남편이 생기면 가사 노동 시간이 일주일에 7시간 늘어났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연구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싱글 남성과 싱글 여성은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비슷했습니다. 그런 데 여자가 남자와 동거하기 시작하자 “여자의 가사 노동 시간은 증가하고 남자의 가사 노동 시간은 감소했다. 취업 여부와는 관계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