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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운동뚱 김민경에게 열광할까?

조회수 2020. 7. 30. 10: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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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필요한 건 힘(him)이 아니라 힘(力)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합니다.

최근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건강한 몸을 위해 운동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과 같이 운동하는 여성의 긍정적인 모습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부터이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맛있는 녀석들> 5주년 프로젝트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은 이런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책상 위의 아령을 들지 못하는 자가 운동을 해야 한다.’


출처: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책상 위에 단단히 고정된 아령을 선택한 김민경은 제작진을 비웃기라도하듯 아령이 고정된 책상을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리고 ‘운동뚱’의 시대가 열렸다.

처음엔 비만인 그녀가 운동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의 우려를 비웃듯이 엄청난 운동 신경으로 다양한 운동을 소화해 나갔다. 


덕분에 올라오는 영상들은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김민경은 ‘근수저’ ‘체육 대신 제육을 선택한 자’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운동 = 다이어트?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우리가 흔히 공식처럼 생각하는 살을 빼기 위해 강박적으로 하는 운동이 아닌, 건강해져서 더 잘 먹기 위해 운동을 하겠다는 그녀의 다짐을 반영한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인 건 아니었을까?

출처: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힘든 운동을 끝낸 뒤에는 여전한 식욕을 뽐내며 잘 먹는 그녀.

더 잘 먹기 위해서, 더 건강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겠다는 그녀의 당찬 모습은 우리를 자극한다.


이런 그녀의 건강한 모습에 악플이 가득했던 초기 댓글 대신 선플이 가득해졌다.

출처: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유튜브 댓글

그녀는 우리에게 여성에 대해 달라진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운동은 ‘미용 목적’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깨부수고, ‘건강하게 잘 먹고 사는 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그녀의 건강한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여자에게 필요한 건
힘(him)이 아니라 힘(力)

먹기 위해 운동한다고 당당히 밝히며 진짜 근력 센 여성의 모습으로 우리를 빠져들게 하고 있는 김민경운동 잘하는 멋있는 언니를 동경하게 해준 배구 황제 김연경

예순이 넘는 나이에도 근육질 몸으로 영화에 등장해 대중을 놀라게 한 린다 해밀턴, 그리고 팔순이 넘어서도 사이보그처럼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소화한다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까지.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위해 근육을 만들고 근력을 키우는 여자들이 늘고 있다.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이런 분위기 속에 여성들의 건강한 근육을 내세운 책들도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15년간의 ‘몸매 가꾸기’를 위한 운동 방랑을 끝내고 근력 운동의 매력에 빠져 3년간 근력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이정연 기자의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는 유독 눈에 띈다.

출처: 도서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책 제목부터 여성의 근육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자들에게 미용 목적이 아닌 근육 단련의 운동이 왜 중요한지 근력이 세지면서 느껴지는 성취감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자세히 담고 있다. 

운동이 몸에 익으면서 인생도 자연스럽게 변화되고,

근육이 채워지자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까지 자연스레 건강해졌다는

그녀의 경험담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의 이야기인 것 같다. 

아직도 주변의 시선에 강박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면,

그 강박은 잠시 내려놓고

더 건강하게 더 잘 살기 위한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단련된 건
근육뿐만이 아니었다.

조금 더 움직여보겠다는 마음.
조금 더 견뎌보겠다는 마음을
순간순간 함께 쌓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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