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책방 화제의 책, 햄릿의 번역을 비교해봤다

조회수 2020. 3. 25. 14: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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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를 훌쩍넘는 판본, 어떤 것을 읽어야 할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구나

사느냐 죽느냐, 처음 발표된 이래로 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 끊임없이 그 답을 고민하게 만든 <햄릿>. 학구적이고 사색적인 주인공 햄릿을 행동하는 인간으로 바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추악한 소유욕과 비정한 복수심, 생사의 기로에서 고뇌하는 인간 내면을 통찰한 햄릿의 번역을 비교해 본다. 


햄릿을 검색하면 402개의
상품이 검색된다

출처: <알라딘>햄릿 검색결과

아무리 현명한 독자라도 이중에서 최고의 햄릿 번역서를 만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닐 것이다. 대표적인 출판사의 5권을 추려, 번역과 도서의 특징을 완벽 분석해 봅니다.


가장 대중적이며
널리 알려진 판본, 민음사

번역자 최종철 교수는 아든 판의 셰익스피어 번역을 주요 텍스트로 삼았습니다,(뉴 케임브리지 판과 리버사이드 판도 참조.) 



릿의 가장 하이라이트 대사인 “To be, or not to be”를 “있음이냐, 없음이냐”로 번역했습니다. 『햄릿』이 인간의 욕망을 추종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었음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번역 맛보기
운문의 형태를
잘 살린 예스런 번역

민음사의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원전에
가장 최적화된 번역, 문학동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햄릿은 어떨까. 1997년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하고 『셰익스피어 비평사』 저술로 2003년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한 이경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선보였습니다. 



이경식 교수는 일평생의 연구 내용을 집약해 100여 쪽에 달하는 해설로 깊이 있는 해석을 전합니다. 


한문을 많이 사용한
장중하고 고전적인 번역

문학동네의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살 것이냐 아니면 죽을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장 유려한 번역
열린책들 판본

셰익스피어 연구자 박우수의 번역. <셰익스피어와 바다>, <셰익스피어의 역사극>, <셰익스피어와 인간의 확장>등 총 24권의 책을 썼다.  

한국어 패치가
가장 잘 되어 있는 판본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구나


영국 국립 극장판본을 번역한
신뢰깊은 번역, 펭귄클래식

출처: 펭귄클래식 <햄릿>

펭귄클래식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시리즈는 영국 국립 극장에서 사용하고 추천하는 판본입니다. 판본의 문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루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해서 셰익스피어가 작품의 출간에 관여하지 않은 탓에 기준 판본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영국 국립 극장에서 공인한 펭귄클래식 4대 비극 시리즈는 각 작품마다 판본에 대한 설명을 실어 신뢰성을 더욱 높였고 또한 영국 유수의 학자들이 쓴 충실한 서문과 주해, 작품의 공연사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하는 펭귄클래식의 판본.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문장의
펭귄클래식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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