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총, 균, 쇠>를 읽어라?

조회수 2020. 1. 15.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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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의 주제는 어찌 보면 '입지'의 중요성이었다
“왜 우리 흑인들은 백인들처럼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출처: <총,균,쇠>

여기서 ‘화물’이란 쇠도끼, 성냥, 의약품 등 뉴기니인들도  그 가치를 쉽게 알 수 있는 물건들을 통칭한다. 



이 질문을 받고 다이아몬드는 생각한다. 인류 발전이 왜  대륙마다 다른 속도로 진행되었는지. 25년 동안이나 그 화두를 품고 방대한 증거를 수집해서 답을 내놓은 것이 바로 『총, 균, 쇠』다. 퓰리처 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책은 수십 개의 언어로, 전 세계 15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공항  서점에서는 항상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대생들이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이기도 하다


질 좋은 우연과 운 좋은 환경 덕분

다이아몬드는 매우 명쾌하게 말한다. 문명이 다른 속도로 발전한 원인은 환경의 차이다. 유럽의 문명 발달한 이유는 그들이 본래 잘난 인종이어서가 아니라 질 좋은 ‘우연’과 운좋은 ‘환경’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모두가 꼼짝 못 하는 객관적 증거로, 환경 적 혜택을 설명한다. 첫째는 유라시아 지역이 갖는 가축이나 작물 재배의 이점이다. 인간이 재배할 수 있는 곡물은 밀, 쌀 등 단 12가지인데,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이중 감자와 옥수수를 제외하고 모두 재배가능했다. 반면 뉴기니에서는 감자변종 하나만 재배 가능하고 라틴아메리카에서는감자와 빈약한 옥수수 정도만 가능하다. 


총, 균, 쇠의 질문 이어서 사고하기

이 책을 함께 이야기한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어릴 적부터 온갖 잡다한 의문에 사로잡혀 호기심과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고 배웠다고 한다. 어느 날 아들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아빠, 화약 등 4대 발명이 모두 중국에서 일어났는데 왜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일어났나요?” 


이 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지리적 결정론이 맞는다면 왜 산업혁명은 중국이 아닌 영국에서 일어난 것일 까? 『총, 균, 쇠』 후반부 주제가 바로 왜 복잡한 사회가 단순한 사회를 이기는 가인데, 여기에 그 답이 있다.

여기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지도를 꺼내든다. 



중국은 거 대한 단일대륙으로 해안선도 복잡하지 않아서 쉽게 그릴 수  있다. 반면 유럽은 거대한 섬과 산맥, 수많은 반도와 협곡 등 복잡다기함이 지나쳐 만만히 그릴 수 없다. 유럽은 로마제국 이후 통일된 적이 없는데 이후 그만그만한 대여섯 개의 강대국이 경쟁체제를 갖추고 늘 초긴장 상태로 대항하고 협력했다.


영원한 흥망은 없다

아무튼 중국이 이렇듯 쇠락의 길을 자처하는 동안 유럽은, 그중에서도 영국은, 명예혁명 이후 우연한 제도와 시스템의 성공을 달성하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우뚝 선다. 분열되고 경쟁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혁신의 씨앗이 가장 잘 뿌려진 것이다. 



그런데 이렇듯 찬란한 영광을 누리던 영국도 현재 브렉시트 대열의 선두에 서며 세계화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 역사란 지루한 사건의 시간순 나열이 아니라 실로 흥미롭고 생동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던 에드워드 카의 말을 다시금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총,균,쇠 읽기 어렵다면?
부자의 독서로 시작하자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열광할 만한 책인데, 특히 역사와 부 동산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읽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독한 사람은 많지 않죠. 읽기 어려우시다면 '부자의 독서'에서 다독다독 팀이 읽은 내용을 보셔도 좋습니다.


출처: <부자의 독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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