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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25년째 환자들에게 권한다는 '이 행동'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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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들어도 주변에 쉽게 하소연하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특별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혹시라도 용기 내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 돌아오는 말은 ‘사는 게 다 그래’ 란 말뿐이기 때문이죠.

‘사는 게 다 그래’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상처는 곪아갑니다. 결국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울이 나를 집어삼키는 상황이 찾아오죠. 그렇다면 이런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스스로 내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음의 근육이 있다면 우리는 조금 더 의연하게 문제를 바라볼 힘이 생깁니다.


1년에 책을 100권 넘게 읽는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에 따르면 책을 통해 외부의 충격들을 견뎌낼 힘을 찾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어떤 힘든 일이라도 나만 겪은 일이 아니란 위로를 얻게 되기도 하고, 시기의 고비만 넘기면 괜찮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 것이죠. 


그가 일상 속에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소파 근처는 소설이나 에세이,
침대 옆에는 이미 읽은 책 두기.

출처(사진: 하지현 교수의 침대 옆 책장)

책을 읽는 장소를 따로 정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파에 앉아서 편한 자세로 볼 때에는 소설이나 에세이가 좋아요. 이때 중요한 점은 소설과 에세이가 한 권 이상씩 따로 있어야 한다는 것. 소설은 흐름을 타서 읽어나가는 즐거움이, 에세이는 글 자체의 스타일을 만끽하는 즐거움이 있어 맺고 끊음의 호흡이 다르죠.


침대 옆에는 자기 전에 보는 책은 이미 읽은 책이거나, 처음 보더라도 아는 작가의 책이 좋습니다. 낯선 감정이나 텍스트의 흐름에 놀라서 잠이 달아나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2
책 구경도 장을 보듯 하기
(feat. 골고루)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대형마트에서 영양 균형을 맞추어 한꺼번에 장을 보듯 책도 한 달에 한 번, 많으면 두 번 정도 아래 분류처럼 읽을 책을 준비해보세요.

① 좌뇌 우선 책

인문사회, 과학책 등 알찬 지식을 전달하는 책들. 정신의학, 심리서, 뇌과학 등,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야 하는 책들이 해당됩니다.


② 우뇌 우선 책

에세이, 소설, 비소설, 르포, 인터뷰집과 같이 공감하거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먼저인 책들입니다. 이런 책은 휴식이고, 딱하게 굳어서 먼지가 폴폴 나는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분무기여야 해요.


③ 쾌락중추 우선 책

만화, 일러스트집같이 쾌락을 우선으로 하는 책.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뿜어져 나오는 쾌락중추를 자극하는 책으로, 나에게는 재미만을 주는 책이 해당됩니다. 다음 날 뭘 봤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으면 더 좋아요.



3
‘내 마음’을 드러내는
명예의 전당 만들기

출처(사진: 하지현 교수 서재 內 명예의 전당)

책장의 책들을 주기적으로 솎아내는 과정에서 내 취향이 두드러지며, 또 이를 통해 평소에 인식하지 못했던 ‘나’의 정체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취향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 쓰면서 무난한 선택을 반복합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가면 어느 순간부터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헷갈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 취향에 맞는 책과 아닌 책을 가를 수 있듯이, 시간이 얼추 지나고 나면 타인의 평가로부 자유로워지고 진짜 내 눈으로 대상을 판별해낼 수 있습니다.

출처@marysse93

“사람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아픔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책 읽기에 다른 접근법이 있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는 책 《정신과 의사의 서재》를 통해 ‘왜 책을 읽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이야기합니다.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고 낙담한다면, 책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책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귀한 성실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 오은 (시인),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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