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이 프리다 칼로에게서 발견한 아이들의 비밀 4가지

조회수 2019. 2. 26. 17: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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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진지하게 어른의 세계에 초대하세요
"지금까지 작업했던 그 어떤
그림책보다 깊은 애정을 담았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이
깊은 애정을 담았다고 전한
새로운 작품, <나의 프리다>
출처: 위키백과
앤서니 브라운
앤서니 브라운이 들여다본
프리다 칼로의 어린시절은
우리에게
아이들에게 무엇을 전해줄까요?
출처: 위키백과
프리다 칼로

프리다 칼로: 1907~1954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6살에 소아마비, 16살에 교통사고, 그리고 디에고와의 사랑과 고통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자신을 관찰해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화가로 유명합니다.


예술가 대부분이 그렇듯, 그녀를 소개하거나 이해하고자 하는 글은 대부분 그녀가 화가로서 이력을 시작하는 성인 이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앤서니 브라운은, 그녀의 어린시절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어른에게 무언가 말하고자 합니다. 


여섯 살 때 나는 소아마비에 걸려
아홉 달 동안 누워 지내야 했어.
병을 심하게 앓아서 나은 후에도
다리를 절며 천천히 걸어야 했지.

<나의 프리다>중에서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우선 안쓰럽지요. 속상하고, 어떻게 해주지 못해 슬프다는 감정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를 지켜보는 어른의 감정이지요.


누워 있는 프리다에게 슬픔은 별로 도움되지 않습니다. 어린 프리다는 아마도 움직이지 않는 정물을 다르게 바라보았을지 몰라요. 원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거지요. 풍경에 늘 서 있는 선인장이 그랬습니다. 


땅에서 솟구쳐 움직일 것 같은
선인장과 어린 프리다.

선인장은 혹시 춤을 추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달려나가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긴 시간, 누워서 창 밖의 선인장을 보았을 어린 프리다 칼로를 생각한 앤서니 브라운.

아버지는 사진사였는데,
가끔 내게 사진관 일을 맡기였어.
아버지가 찍은 흑백 사진에 내가
색칠을 했지.

<나의 프리다>중에서

사진작가였던 프리다의 아버지 기예모르는 프리다 칼로를 아끼고 응원했다고 전해집니다. 사진기 다루는 방법도 알려주고, 프리다는 사진 수정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알려져있지요. 그리고 이때의 배움은 이후 프리다 칼로의 그림 작업에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아버지 기예모르는 프리다 칼로가 어릴 때부터 그녀의 총명함과 재능을 지지했습니다. 그것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직업, 어른의 세계에 아이를 기꺼이 초대했지요. 이보다 아이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일이 또 있을까요? 


다리가 아팠던 프리다. 그녀는 늘 날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생일 선물로 '날개'를 받습니다. 다리가 아파 제대로 걷기도 어려운 프리다가 날고 싶다고 했을때 대신 '날개'를 사줄 수 밖에 없었던 부모님.


두 개의 마음이 겹칩니다. 프리다의 실망스러운 얼굴이 떠오르죠.


아이들은 흔히 날고 싶다거나, 별을 보고 싶다거나 이룰 수 없는 꿈을 진지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걸 어른은 그대로 들어줄 수 없지요. 아이들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이 앞에서 작은 실망과 좌절을 무수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가짜 날개를 달고 상상의 세계로 날아간 어린 프리다는 무엇을 보게 될까요?


<나의 프리다>는 32쪽의 아주 적은 분량이지만 이 책을 넘기는 사이 아이들은,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읽을 어른들은 어떤 이야기들보다 더 깊고 풍부한 한 아이의 내면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프리다 칼로가 위대한 작가라서가 아니라, 앤서니 브라운이 그녀의 어린시절을 들여다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린 프리다의 영혼은 우리 주위의 평범한 아이들의 내면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책 표지로 돌아가면 앤서니 브라운이 그리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작은 제목 <세상의 모든 프리다에게>.



우리 아이는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요?
어떤 미래가 있을까요?

오늘 <나의 프리다>로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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