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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그랬다고? 아니, 그거 가스라이팅이야!

조회수 2019. 12. 26. 11: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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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성격 탓? NO!
출처: SBS 모비딕 웹 예능 '쎈마이웨이'

SBS 모비딕 웹 예능 '쎈마이웨이'에 막말로 상처 주는 남자친구에 대한 사연이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막말로 사연자는 자책하기 시작했고 결국 심리치료 후 우울증 약을 처방받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이에 치타와 제아는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조언했는데요.

치타曰 "예민하게 왜 그렇게 봐?
그건 니가 잘못한 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니가 문제야.
이런 말을 계속 주입하면
치타曰
결국엔 이상하게 느끼는 내가 이상한 건가?
라는 생각으로 세뇌가 되는 거야.

특히 제아는 사연자의 상황에 공감하며 자신도 남자 친구 문제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제아曰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나한테
‘네가 잘못했어.’
‘너 때문에 상처받았어’ 이러니까
나조차도 내가 그런 사람이 된 것 같고
내가 무례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질 나쁜 폭력,
가스라이팅

위의 사연자는 가스라이팅의 피해자입니다. 가스라이팅은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 인지 능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감정 폭력입니다. 언젠가 자신이 실수투성이인데다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반복적인 반응으로 피해자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죠. 

감정 폭력 문제를 수년간 연구해온 독일 최고의 의학박사 베르너 바르텐스는 저서 <감정 폭력>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정서적 폭력 중에서도
가장 질 나쁜 폭력입니다.

주로 쓰이는 수법은 속임수와 거짓말, 피해자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이 추구하는 목표는 상대와의 관계에서 권력을 쥐고 상대를 휘두르는 것입니다.

상대가 자주 불안을 느끼고 의견 내기를 포기한 채 스스로 착각한 것이 틀림없다고 인정해버리면 가해자의 조작술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심한 성격 탓? NO!

출처: 포스트와 상관없는 사진/ 출처-JTBC ‘청춘시대’

주목해야 할 것은 가스라이팅의 대상이 되는 것과 피해자의 성격은 전혀 상관없는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쉽게 겁을 먹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사람만이 가스라이팅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지라도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에 노출된다면 심리적 조작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가스라이팅을
사랑으로 생각하고 있나요?

가해자가 어떤 의도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내 마음이 찜찜하다면 그게 바로 폭력입니다. 이 모든 것이 폭력인 줄도 모르고 살아왔다면, 이제는 감정 폭력의 가해자를 구분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누구도 당신을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당신에게는 ‘상처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참고한 책: <감정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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