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은 무슨 날?

조회수 2017. 4. 13. 10: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10년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안녕하세요, '내맘같은' 팟캐스트 <이게, 뭐라고...?!> 인사드립니다.

2017년 4월 11일

[46회] 서베스천 베리 장편소설 <로즈> vs 영화 <로즈>

출연 :  이다혜 기자 (씨네21)


여러분, 4월 달력을 들여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념해야 할 날이 유독 많은 것 같죠?

팟캐스트 <이게, 뭐라고...?!> 쌉싸름한 목소리의 주인공,

김관 기자도 그렇게 느꼈다는데요,

'김관의 관심구역'에서 한 번 읊어드릴게요.


김관의 관심구역!
"4월은 다른 달에 비해서 기념비적인 날들이 많습니다. 5일이 식목일이었고,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죠. 또 16일은 세월호 3주기, 19일은 혁명적인 날이죠. 20일은 장애인의 날, 21일은 과학의 날, 22일 지구의 날, 28일은 충무공 탄신일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그 날들 가운데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4월 13일은 1919년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를 세우고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다 이렇게 표명한 날입니다."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8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는데, <이게, 뭐라고...?!> 덕분에 자료를 찾다가 알게 됐답니다. 여러 논의 끝에 2010년 4월에 마침내 기념일로 지정됐다고 해요. 하지만, 아직 생소하게 여겨지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출처: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홈페이지
혹시... 이 분?
백범 김구

네, 요조도 떠올린 백범 김구 선생이십니다~


백범 김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에 참여했고, 1945년 11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으로 임정 요인들과 함께 귀국하기까지 27년 동안 임시정부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며 국내외 독립운동을 이끄신 분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소개 中 

그런데 <이게, 뭐라고...?!>에선 또 한 가지, 바로 대한민국 헌법을 떠올려봅니다.


역사교과서 파문 때부터 최근까지 이른바 '건국절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우리 헌법은 '3.1운동과 4.19정신을 계승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일부 학자들과 국정역사교과서는 정부수립일이자 광복절인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정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죠. 


4월 13일과 8월 15일. 이 의견대립에 현재 우리 모습이 반영돼있는 것 같은데, 이 의견차이를 어떻게 좁히고 풀어가야 할지가 앞으로 우리의 과제가 아닐까요.

1900년대 초반, 민족과 국가의 독립은 비단 우리의 문제만은 아니었죠.


영국과 아일랜드 역시 역사적 비극이 시작됐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당시 아일랜드를 지배하던 영국 정부에 대항해 1918년도에 아일랜드군이 일으킨 게릴라전을 두고도,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 독립전쟁'이라고 부르고, 영국에서는 '영국 대 아일랜드의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각국 국민들의 정서가 반영된 이름짓기라고 할 수 있겠죠.


<이게, 뭐라고...?!>가 소개해드리는 책은 그런 아일랜드 내전을 배경으로 폭력으로 점철된 시대를 살아온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로즈>입니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 <로즈>의 원작소설이기도 한,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죄'로 수감됐던 로잔느. 그녀는 정신병원에서 가장 오래 지내온 100세 환자이기도 하죠. 정신과병원의 그린 박사는 그녀를 조사하던 중, 한 지역 신부가 쓴 기록을 통해 그녀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됩니다.


그린 박사의 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건, 아일랜드의 내전으로 인한 뿌리 깊은 갈등과 여성 인권 유린 등의 어두운 과거. 이는 로잔느가 회상하는 사랑과 인생 이야기와 교차되는데요, 그러면서 점차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떠나보내야 했던 여인의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 13일, 그리고 폭력으로 점철된 시대를 지나온 여인의 가슴 아픈 초상... 묘하게 연결되는 두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곳!


<이게, 뭐라고...?!> 였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