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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뭐라고

본격 여름! 호러물도 아닌데 오싹한 소설

열대야엔 '오싹오싹' '섬뜩섬뜩'한 책으로 무더위를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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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별 일이 아니라서 그냥 지나치기에는

자꾸 궁금한

우리 생활 속 '이것'들에 관한 별책부록

<책, 이게 뭐라고...?!> 인사드립니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는 밤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뻔하지 않으면서도 더위를 식혀줄 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공포나 추리소설이 아닌데도 어딘가 오싹한 책을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심리 상태나 사건, 그리고 분위기가 어딘지 모르게 섬뜩한 소설이요. 유명한 책도 있고, 생소한 책도 있으니 한번 살펴볼까요?

1. 이용덕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이 책은 주인공 도쿠야마가 우연히 하쓰미라는 여자와 만나며 시작됩니다. 그녀는 도쿠야마에게 명함을 건네는데요, 그 명함 뒷면에는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주세요. 언제든지.' 라는 글귀가 휘갈겨 써있습니다.

그는 하쓰미와 만나 기묘한 섹스에 탐닉하며 그녀의 염세적 세계관에 침식되는데요, 결국 가족, 친구, 동료 등 외부와의 연결 고리를 하나씩 끊어갑니다. 하쓰미는 허세로 가득 찬 인간, 약자를 무시하고 착취하면서도 겉으로는 위선을 떠는 인간 등을 거침없이 논파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추함을 손바닥 위에 놓고 굴려댑니다. 이런 하쓰미의 모습은 쾌감과 공포감을 동시에 선사하면서도 아찔할 정도로 매력적이죠. 하쓰미와 도쿠야마, 이 둘의 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2. 부알렘 상살 『2084 : 세상의 종말』

2084년, 대제국 아비스탄은 '카불'이라는 종교이자 경전으로 강력히 통제되며, 자유의지와 생각은 철저히 금지된 채 맹목적으로 신을 믿고 복종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인공 아티의 마음속에는 호기심이라는 가장 위험한 감정이 깃들고, 사회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죠.

이 거대 제국에는 유일신을 향한 맹목적인 순종, 개인적인 사유와 의심의 금지만 있을 뿐 인권이란 개념조차 없습니다. 자유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죠. 그럼에도 모든 국민이 아무런 의심도 없이 맹목적인 믿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잃었지만, 모두가 지상낙원이라 믿으며 살고 있는 곳, 이곳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3. 이장욱 『고백의 제왕』

대학교를 졸업한지 한참 지난 후, 대학교 동기들의 망년회 자리가 지루해질 무렵, 누군가 말합니다. "고백의 제왕을 부르자." 고백의 제왕이란 별명을 가진 '곽'은 말 그대로 고백의 제왕이었습니다. 동아리 신입생 엠티때 첫경험에 대한 농밀한 고백부터 시작해서, 아버지에게 달려들어 칼을 꽂아넣은 얘기까지……. 그리고 자신이 '죽어버리라'고 말하자 정말 자살을 감행한 누이의 이야기까지.

사람들은 곽에게 묘한 불쾌감과 함께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점점 곽에게 거리를 두게 되었죠. 시간이 한참이나 흐른 후, "고백의 제왕을 부르자."라는 말 한 마디를 시작으로 고백의 제왕은 금세 술자리에 나타납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에서 걸어나온 듯한 모습으로요. 곽은 또 어떤 고백을 하게될까요?

4. 정소현 『실수하는 인간』

무슨 일에서나 실수하는 습관을 가진 주인공 석원은, 자신이 기르던 식물도 대부분 실수로 죽이고 맙니다. 아버지는 그런 '실수투성이의 그가 큰 사고를 쳐서 감방에서 평생 썩게 될 거'라고 악담을 퍼붓곤 했습니다. 그런데, 석원의 실수는 아버지에게도 적용되었죠.

그는 그길로 집을 나와 다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죽은 아버지에 대해 어린 시절 동네 개를 실수로 차로 치어 죽였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무게의 죄책감을 느끼죠. 그의 실수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왜 시작되었을까요? 그리고 어디까지 계속 될까요?

5. 알베르 카뮈 『이방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고 유명한 책 <이방인>입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는 첫문장을 시작으로 주인공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러 갑니다. 그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피곤해하고, 장례식만 아니라면 이 시골길을 산책하는 게 얼마나 즐거울지를 생각합니다.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죠.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날 바로 수영을 하고, 여자와 관계를 맺고, 영화를 보는 등 일상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살인을 저지릅니다. 해변 옆 검은 바위에 누워있던 남자를 향해 우발적으로 총을 쏘고, 미동도 없는 몸에 네 번 더 방아쇠를 당깁니다. 책의 제목처럼 현실세계에 편입할 수 없는 '이방인'이 되어버리죠. <이방인>에서는 예측이 불가능한 인물 '뫼르소'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던 관습에 의문을 제시하게 합니다.


더위야, 물렀거라~
오싹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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