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니까'라는 말로 강요하는 '모성'을 거부합니다!

조회수 2020. 12. 9. 15: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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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보다 나다운 엄마가 되고 싶은 아들 셋 엄마의 '육아 사막' 탈출기
출처: ⓒtvN 산후조리원 방송 화면
아이만 낳으면 당연히 생기는 게
모성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난 아이를 잊어버리는
이상한 엄마였고,
엄마가 되기 전의 삶이
훨씬 더 익숙한 사람이었다.

2020년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첫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 된 오현진(엄지원)이 태어난 아이에게 쉽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본인을 탓하며 이런 생각을 한다. 모성이란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레 생겨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아직 엄마가 되기 전의 삶, 아이가 없던 시절이 훨씬 익숙하다고. 수십 년 지속되던 오현진의 삶에 아이라는 존재가 갑자기 나타난 것인데도 세상은 본인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기를, 아이를 위해 전부 희생할 수 있기를 강요한다. 정작 아이를 낳은 자가 느끼고 있을 멀미와 혼란은 알아채지 못하고 ‘엄마’라는 이름에 붙은 의무를 설명하기 바쁜 것이다.


육아의 기준은 아이에게,
내 삶의 기준은 나에게!

저자는 세 아이 육아와 집안일을 감당하면서 매일 마음이 건조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신간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는 아들 셋 육아를 도맡으며 ‘인생 4막’이자 ‘육아 사막(Desert, 沙漠)’을 보내고 있는 김화영 저자가 남들이 말하는 ‘좋은 엄마’가 아닌 ‘나다운 엄마’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천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김화영 저자는 세상이 강요하는 모성이 아닌 나다운 육아를 해나가는 데 시간을 쓰기로 결심하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건조한 마음마저 본인의 몫임을 인정한다. 이 책에는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해 주기 위해 나를 희생하며 애쓰지 않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생각하는 과정이 성실히 담겨 있다.


좋은 엄마보다 나다운 엄마이기 위해
아이에게서 한 발짝 떨어져
내 걸음으로 걷는다!

마흔 살, 아들 셋 엄마의
'나다운 엄마' 적응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뭐 하나라도 더 해주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를
생각하는 육아의 뺄셈

어릴 때에는 좋은 대학을 나와 그럴싸한 직업을 가지면 편안하고 행복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너머로 펼쳐진 삶은 상상했던 것보다 힘들고 어려웠다. 그때마다 나는 스스로 '내가 택한 삶을 원하는 방식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시간과 아이에게 끌려다니며 나를 잊어버리는 삶을 더는 이어 갈 수 없었기에, 아이가 더 크기 전에 부부와 가족의 삶에도 분명한 기준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사소한 것 하나에 갈대처럼 갈팡질팡 나부끼기 전에 말이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의식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뭐 하나라도 더 해주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를 생각하는 뺄셈을 시작했다. 남들처럼 못 해 줘서 미안한 엄마가 아닌 '나다운 엄마'가 되기 위한 시도였다.


이대로 충분히 좋은 ‘엄마’이자,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내’가 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부모는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과 정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지만, 아이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음을 매일 확인한다. 내가 내 삶을 그려 왔듯 내 아이도 스스로 삶을 그려 나갈 권리가 있다. 어떤 모습, 어떤 색으로 채울지는 온전히 아이의 몫이다. 삶에 정해져 있는 답이 없듯이 아이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해석하고 그 안에서 희로애락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좋은 부모'가 아닌 '나다운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 엄마의 적응기이다. 책을 쓰면서 엄마 역할을 하느라 내가 놓친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을 사랑하는 방식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확인하고,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아이를 바라보는 조급한 마음에 '여유'라는 창이 하나 자리하기를 바란다.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12/10 출간 예정인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

도서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이미지 클릭 후, 도서 바로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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