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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뭐라고

‘성의 무지’는 힘이다?

왜 나는 성을 연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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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성’은
중국에서 괴물이었다

공공장소 어디에서든 그것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그 30년 동안 성이 사회의 어둠 속에 있었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성 관념은 상당히 왜곡되고 비정상적이었다. 마치 성이 모든 죄악의 집결지, 이른바 ‘모든 죄악의 우두머리’인 것처럼, 성과 관련된 모든 것을 심하게 막으려고 했다. 정상적이지 않은 이러한 현상이 내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중국인이 왜 성적인 문제에서 이렇게 왜곡되고 변태적이고 억압적인지 분명히 밝히고 싶었다.

‘남성이 여성보다외설적인 음란물을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성매매를 한다.’
‘육체적 쾌락을 성생활의 목적으로 삼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다.’
‘수용할 수 있는 강박적인 성관계 범위가 남성이 여성보다 넓다.’

중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국가에서 여성과 남성의 성행위 양식은 오랫동안 위와 같이 구분되어 표현되었다. 이처럼 성 관념에서 성별 간 차이는 매우 크다. 


남성들은 여성들 보다 하룻밤의 관계에 대해 더 긍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대부분 사회에서 남성들은 정과 성을 분리하지만 여성들은 정이 함께하는 성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여성들은 어려서부터 성관계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성과 정을 분리할 수 없다고 교육 받았지만 남성들은 성관계에서 육체가 중심이고 성의 목적은 육체의 만족이라고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생리적인 이유로 보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생리적 원인으로는 설명으로 보기 어렵다. 다시 말해 이러한 차이는 긴 세월에 걸친 남권 문화의 산물이고, 성별 간 이중적 도덕 기준이 만들어 낸 결과인 것이다. 출산이 유일한 성의 합법적 이유이던 시대는 지나가고 사람들의 쌍방의 감정이야말로 합법적 성의 이유로 시대가 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의 새로운 기준과 이유는 여성에게만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성에 대한 이중기준은 잘못된 교육으로 인한 성의 무지와 성을 부끄럽고 숨겨야 하며 음지에 있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성의 무지가 순결의 상징이고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던 시절도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성에 대한 무지는 성의 생리에 대한 무지, 성행위에 대한 무지, 성쾌락에 대한 무지, 출산에 관함 무지 등을 포함한다.

과거 1974년 내가 대학을 다닐 당시 숙소의 여학생들이 ‘내시’를 아느냐고 물었고 나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아주 자랑스럽게 “난 내시가 무엇인지 몰랐어!”라고 답했다. 나는 그 때 내가 조금 더 일찍 알게 되었음에 부끄러움과 난처함을 느꼈다. 우리가 역사학을 공부하던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해 성에 대한 무지는 더 이상 힘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성에 대한 권리의식이 높아 자유롭고 건강한 성을 추구하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인생은 자유롭지만 구속이 없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모든 문명사회에서나 어느 정도는 인류의 성행위를 통제했다. 성을 전혀 통제하지 않았던 사회와 시대는 없다. 보이지 않으면 깨끗하다고 여기는 시대는 사라졌다. 이제 우리는 제대로 된 성교육과 ‘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를 통해 근본적으로 성은 유해하지 않으며, 범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행동에 속하는 성행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내가 성에 대한 연구를 선택한 것은 이 영역이 사회학의 전통적 연구 영역의 하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성이 현대 중국인의 삶에서 억압이 가장 심하고 딜레마가 가장 큰 영역이자, 지식인이 전문 지식으로 사회발전을 추동하는 최전방 진지이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에는 분명 이러한 목소리, 이러한 논리, 이러한 논쟁이 필요하다고만 느꼈다. 학술적 영역 밖에도 내 생각이 널리 전해져 성에 관한 혼란스럽고 잘못된 관념이 바뀌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건강한 성 관념을 세우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



전복의 전복을 거듭한 중국 사회와 변하지 않는 가부장제.
중국은 정말 '여성 우위사회'일까?

“중국에서 성을 말하고 페미니즘을 실천한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는 도전이자 규범에 대한 도발, 전위적 반역이었다” 


  페미니즘이라는 렌즈를 통해 살펴본 중국 사회에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만나게 된다. 


[이제부터 아주 위험한 이야기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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