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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뭐라고

유독, 쉽게 우울한 사람들이 반복하는 이 행동?

당신의 삶을 견고히 지탱해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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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작은 일에도 쉽게 불안해하고, 깊은 우울감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는 반면, 자신의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한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경계하는 마음이 공존해 힘겨워한다. 이처럼 현재를 불행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이 있다.

작가 정여울이
지난 날을 반추하며, 담담히 전하는
20대의 나를 고통에 빠뜨린
4가지 행동

1
타인과 끝없는 비교

끊임없이 나와 남을 비교하는 습관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결핍을 확인한다. 그리고 ‘저 곳에 속할 수 없다’는 자기 판단으로 소외감을 느낀다. 나의 행복과 불행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오랜 습관으로 우리는 독립된 개인이 되지 못하며, 알면서도 그런 실수를 반복한다. 이 모든 불행의 중심에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시선’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나를 바라보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만, 우리가 정말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내가 남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걱정하는 것은 가상의 시선으로, 진짜 시선이 아닌 경우가 많다. 우리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속속들이 알 수 없다. 그러므로 타인의 시선을 걱정하며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못한다면, 인생을 영원히 무력한 수동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남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스럽게, 존경스럽게, 친밀하게 바라보는 순간, 나는 ‘완전한 능동태’의 행복을 느낀다. 마음을 다해 사랑하면, 나의 시선을 굳이 보상받기를 원하지 않게 된다. 지금 내 가장 따뜻한 시선 속에, 네가 있다는 것. 그것만이 지금 이 순간 움켜쥘 수 있는 행복의 가녀린 옷자락이다.



2
실패가 두려워
쉽게 하는 포기

나는 꿈을 여러 번 포기했다. 때로는 성적이 모자라서, 때로는 사람들의 평가가 두려워서, 때로는 그저 꿈만 꾸는 것이 싫증나서 수도 없이 꿈을 포기했다. 내 꿈의 역사는 ‘포기의 역사’였다. 그런데 수많은 꿈을 포기하며 살아가다 보니, 나의 진짜 문제를 알게 되었다. 실패가 두려워 한 번도 제대로 된 도전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는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며 처절하게 실패하는 사람들을 마음속 깊이 질투하고 존경한다. 제대로 부딪혀보지도 않은 채 포기하는 것보다는, 멋지게 도전하고 처참하게 실패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을. 꿈을 이루는 데 실패하더라도, 삶에서 실패하는 게 아님을 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포기하는 버릇’을 가슴 깊이 내면화해왔다. 어릴 때부터 내게 주어진 현실을 실제 상황보다 훨씬 나쁘게 인식하고, 내가 가진 것을 실제보다 훨씬 작게 생각해왔다. 생에 대한 뿌리 깊은 비판. 그것은 처음에는 아주 하찮게 보이지만 나중에는 본인의 본래 모습마저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이다. 


3
행복에 대한 강박

아픔에 대한 두려움보다 나쁜 것은 행복에 대한 강박이다. 행복은 좋은 것이지만, 행복을 지상목표로 삼는 것은 좋지 않다. 늘 덜 행복한 현재로 인해 실망하게 되기 마련이다. 아픔 또한 그렇다. 지금보다 덜 아팠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 혹은 나보다 덜 아파 보이는 사람에 대한 질투는 아픔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 방해가 된다.


아픔은 증상이지 본질이 아니다. 내가 얼마나 아픈지 강조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내가 왜 아픈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아픔에 질색하기 전에 아픔의 원인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왜 아픈지를 제대로 알았다면, 그토록 아픔에 짓눌리지는 않을 것이다.


4
사랑 앞에
내세우는 자존심

사랑에 대한 설렘보다 두려움이 컸던 때, 항상 사랑보다 자존심이 더 앞서고, 사랑보다 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날들을 후회한다. 자존심은 언제든 되찾을 수 있지만, 깨어진 사랑은 되찾을 수 없다. 무슨 일이든 신중함보다 열정이 앞섰던 그때 사랑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몰랐다. 가장 깨어지기 쉬운 마음의 그릇, 사랑이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실패로 끝난 사랑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신기하게도 우리 인생에 또 다른 에너지가 되어준다. 사랑이 끝나도, 다시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어도, 추억은 마치 사랑과는 무관한 독립적인 개체처럼 끈질기게 살아남아 불현듯 한기에 떨고 있는 우리의 삶을 따스하게 밝혀주곤 한다. 어떤 공부보다도, 어떤 경험보다도, 우리 자신을 가장 많이 변화시킬 수 있는 힘. 그건 바로 사랑만이 가진 특별한 힘이니까.

스무 살이 되는 순간 등 떠밀려 어른이 되지만, 진짜 어른이 되는 순간은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돈을 벌 수 있는 것만으로 혹은 의식주를 챙길 수 있는 것만으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기 고민에 책임을 지는 것.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힘들어도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도움을 청하는 능력’과 동시에 ‘도움에 의존하지 않는 능력’을 함께 기르는 모순을 견디는 일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혼자임을 견뎌야 한다. 생을 불행하지 않게 끌고 가는 힘은 언제나 온전히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돌보는 일에서 비롯된다. 그러니 자신의 아픔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스스로 치유하는 용기를 얻는 일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기를.


작가 정여울이 전하는

흔들리는 마음을 견고히 잡아줄

20가지 인생의 키워드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본 포스트는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리커버 에디션의 일부 내용을

발췌 및 편집하여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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