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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왕따에서, 전 세계 '춤바람' 일으킨 유튜브 슈퍼스타

조회수 2019. 7. 23. 1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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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리아킴 편

트와이스의 ‘TT 댄스', 선미의 ‘가시나' 등

 히트 댄스를 만든 안무가이자,

이효리, 보아, 소녀시대 등을 가르친

 K팝 대표 춤 선생.


누적 조회 수 35억, 전 세계 250개국 

구독자 1,600만 명의

유튜브 채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 안무가인 리아킴과 함께 한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인터뷰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당신과 춤추고 싶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날아온다지요?

"유튜브 구독자가 1,600만 명인데 그중에서 95%가 외국인들이에요. 미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스웨덴, 중국, 일본...아시아인부터 아프리카 흑인까지. 아르바이트해서 돈 모아 오는 학생,  아예 춤 유학을 저희 스튜디오로 오는 분들, 관광객 가족들... 다양해요.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도 식당도 많아졌대요 (웃음)." 


-요즘엔 조회수와 구독자가 곧 영향력인데, 자신의 위치가 어디라고 느끼나요?

"제가 2006년 스트리트댄스 롹킹 부문 세계 대회 1위를 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 더 큰 슬럼프를 겪었죠. 그때 위아래의 개념이 무너졌어요. 정상까지 올라가면 어느 순간 내려갈 일만 남더라고요. 그때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많은 걸 넓이로 느껴요. 많은 사람과 연결되면서 제 경험도 그만큼 넓어지고 다양해졌거든요."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 넓이다?

"그렇죠. 성공의 개념이 넓이가 되면 1등 하겠다는 욕심이 없어져요. 예전엔 가장 유명한 안무가, 최고의 안무가가 목표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경험에 목이 말라요. 자꾸만 더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져요."

춤에 눈을 뜬 건 16살 무렵이었다. 사교성이 없고 외골수였던 십 대 소녀는 몇 년간 ‘센 아이들'에게 찍혀서 ‘전따(전교생이 외면하는)'를 당했다. 친구들이 무서웠고, 온 세상이 자기를 거절하는 것 같았다.

성격도 성적도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이, 풀 죽어 보내던 어느 날.
그녀 앞에 섬광처럼 나타난 인물은
마이클 잭슨.
"TV에서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을 추고 있었어요. 그때 오로지 한가지 생각만 솟구쳤죠.
‘아! 나 저거 하고 싶다.'"

춤을 추고 싶다는 소녀의 손을 가장 먼저 붙잡아 준 사람은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춤을 배울 곳을 찾아서 데려다주셨다고요.

"네. 친구도 없고 공부도 못하고 방황하던 딸이 뭔가 열정을 보이니까 믿어주신 거죠. "한번 가보자" 앞장 서서 청소년문화센터 같은 델 데리고 가셨어요. 반면 엄마는 안 좋아하셨어요. 생각해보면 엄마와 저는 골이 깊었어요. 저에 대한 기대가 크셨는데, 제 마음엔 실망시켜드렸다는 죄책감이 컸죠.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그러세요. 너한테 부담 준 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당신 표현대로라면 ‘찌질이'였다가, 5년 만에 구글, 나이키가 열광하는 유튜브 세계의 유명인사가 됐어요. 살을 빼고 머리카락을 ‘칼단발'로 자르고... 번데기가 나비가 되듯 모든 형태가 샤프해졌습니다.

"(미소지으며) 다, 친구 덕이에요. 동업하는 친구가 뼈있는 말을 해줬어요. "네 몸은 프로페셔널 댄서답지 않아. 책임감이 없어 보이니 살을 좀 빼."  체중을 줄이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니 삶에 군더더기가 없어요 (웃음).  예전엔 ‘1등하고 싶어' 본능에만 충실했는데, 이젠 절제가 뭔지도 알게 됐죠.  이걸 하고 싶으면 다른 걸 포기해야 한다는 거. 그 원리를 알고 나니 삶이 계산도 되고 계획도 좀 세워져요." 


-책에서 보니 출근 전에 혹은 퇴근 후에 잠깐 들러 춤추고 가는 세상을 꿈꾼다고요. 영화 ‘쉘 위 댄스'가 생각났어요.

"하하. 제가 원하는 세상이 그거예요. "춤 배우러 오세요" 그러면 다들 "제가요? 입고 갈 옷도 없어요" 막 손사래를 치세요. 스타벅스 갈 때, 편의점 갈 때 뭐 입고 갈까 걱정 안 하시잖아요. 퇴근길에 커피 한잔, 캔 맥주 한 개 주문하듯 메뉴판에서 힙합, 소울, EDM을 골라서 한 곡 추고 가는 거예요."

기사 출처 : 조선일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전 세계 35억 춤추게 한 리아의 전설 "인생은 쪽팔림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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