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때 전통차 어때?

조회수 2020. 11. 13. 18: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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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날씨가 변하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요즘이에요.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기관지염이나 비염 등 환절기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요. 


이렇게 추운 날엔 커피 대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하고 맛과 향이 그윽한 전통차 한잔 마셔보면 어떨까요? 초겨울에 마시면 좋은 전통차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전통차’라고 하니 한약 냄새부터 떠오르는 분 많으시죠~? 오늘은 풍미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전통차를 소개하려고 해요. 영양소도 풍부해서 건강과 감기 예방에 좋은 전통차, 오늘 당신의 취향을 찾아드릴게요!

출처: 게티이미지

싱그러우면서 그윽한 향이 좋은 ‘감잎 차’

주황색 감은 먹는 방법이 다양하고 가을부터 겨울까지 오랜 시간 먹을 수 있어요. 감에 비하면 감잎은 조금 생소하죠.


그런데 감잎에는 레몬보다 20배가 넘는 비타민C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피부 미용에도 좋고, 몸의 부기를 빼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열매인 감은 보통 가을에 수확하지만 감잎 차에 쓰이는 잎은 5~6월에 따서 만들어요. 이 시기의 감잎이 비타민과 칼슘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 


감잎 차는 싱싱한 감잎을 깨끗하게 닦아서 그늘에 말린 후 잘게 썰어서 따뜻한 물에서 약 15분간 우려내 먹으면 돼요. 살짝 식혀 두면 단맛이 더 잘 우러나요.


초여름에 딴 감잎으로 만든 감잎 차를 추운 겨울에 마시면 초여름의 청량함이 떠오르죠. 기분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실 거예요. 😊 ​ 


참, 변비가 심한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요!

출처: 게티이미지

특유의 씁쓸한 향으로
호흡기 질환에 좋은 ‘도라지차’

도라지는 특유의 향과 쌉쌀하고도 쓴맛 때문에 잘 안 드시는 분도 있어요. 그리고 차보다는 생으로 먹거나 익혀서 나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해요.


도라지는 섬유질이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식재료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기침, 가래, 염증을 삭혀주는 등 기관지와 호흡기 질환에 좋고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이 있어요. 그리고 칼슘도 많아서 골다공증 예방과 성장기 어린이들의 뼈 건강에도 좋죠.


도라지는 가을에서 이른 봄에 캐낸 것이 품질이 좋다고 하는데요. 도라지차는 사계절 언제 먹어도 맛이 좋지만, 쌀쌀한 날씨에 목이 칼칼해졌을 때 마시면 효과를 바로 볼 수 있어요.


도라지 차는 도라지를 깨끗하게 다듬어서 따뜻한 물에 2분 정도 우린 다음 차만 걸러 따른 후 마시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 도라지 쓴맛 때문에 마시기 어렵다면 꿀이나 간 배를 넣어서 함께 마시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

출처: 게티이미지

껍질 벗긴 메밀의 구수한 맛이 일품인
‘메밀차’

메밀은 동의보감에 ‘성질이 평하고 냉하며, 맛은 달고 독성이 없어 내장을 튼튼하게 한다’라고 쓰여 있어요. 게다가 구수한 향 때문인지 누구나 마시기 편한 차인데요.

메밀차는 우려냈을 때 노란색을 띄어요. 이 노란색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루틴 성분이에요. 루틴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몸에 매우 좋아요.​ 또한, 이뇨작용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혈압을 낮추기도 하고 간 기능도 향상돼요. 정신을 맑게 해주는 기능도 있어요.

메밀차는 껍질 벗긴 메밀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은 후 약간 말려 볶은 것에 물을 붓고 끓이면 돼요.

특히 솥에 볶은 메밀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이면 구수한 맛이 더 강하게 난다고 해요. 그리고 차갑게 해서 물 대용으로 마셔도 좋아요.

출처: 게티이미지

으랏차차로 불리기도 하는 ‘황금가지 차’

황금가지 차는 조금 생소하죠. 붉은 열매가 있는 붉은 겨우살이를 황금 가지라고 부르는데요. 다른 나무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겨우살이는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지니며 가지가 둥근 모양의 식물이에요. 겨우살이를 발견한 사람은 장수와 행운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요.

그래서 겨우살이 차의 다른 이름은 황금가지 차예요. 위의 이야기 때문에 황금가지 차는 장수와 행운을 부르는 차로 불리기도 해요. 독성이 거의 없어 거의 모든 체질의 사람들이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황금가지는 사계절 다 수확이 가능하지만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에 채취한 것이 좋아요. 채취한 황금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늘에 말려 뜨거운 물에 넣고 5분 정도 우리면 노란 빛깔로 우러나요.

황금가지 차는 담백하면서 구수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요. 황금가지 차에는 다양한 항암성분들이 들어 있어 항암 작용에 효능이 있어요. 그리고 혈관 개선에도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과 관절염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어요. 지방 분해 효과도 있어서 다이어트하는 분께도 제격이죠!

이렇게 좋은 효능들이 많이 있으니 ‘으랏차차’라고 불리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겨울철 몸을 보호하는 데 이만한 차가 없겠죠?!

출처: 게티이미지

꽃을 담아 보기에도 예쁜 ‘국화차’

국화수는 성질이 온순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는 물로 알려져왔어요. 국화 특유의 향과 빛깔은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죠. 가을에 피는 국화를 눈으로도 감상하고 겨울엔 차로도 마실 수 있다니! 찻잔에 담긴 국화를 보는 것도 아름다운데요.

특히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피는 감국으로 만든 국화차는 맛과 향이 뛰어나요. 국화차는 주로 10월과 11월 사이에 국화를 따서 건조해서 만들어요.

국화차에 함유된 비타민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매우 좋아요. 비타민A 성분이 있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돼요. 요즘 휴대폰, TV를 많이 보는 현대인에게 적합하죠.

그리고 비타민E도 들어 있어 체온을 높여주고 면역력 향상에도 좋아요. 이 밖에도 심신 안정, 뇌 건강, 피부미용, 숙취해소까지 다양한 효능이 있어요!

국화차는 3~5개의 꽃송이를 넣어서 3분 정도 우려내어 마시면 되는데요. 맛과 향이 독특해서 국화차만 즐겨도 좋은데 녹차를 섞어서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전통차 중에서 마셔보고 싶은 전통차 찾으셨나요? 다 소개하진 못했지만 이외에도 환절기나 쌀쌀해진 날씨에 마시면 좋은 다양한 전통차들이 있어요. 그럼 오늘은 커피보다 전통차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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