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주간지 공감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공연 예술계. 좋은 공연을 온라인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직접 관람하는 것이겠죠.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전면 중단' 상태가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러 긴급 정책과 예산을 문화예술계 단체와 종사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알아봐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멋진 공연들, 연기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변의 예술인 친구에게도 지원 내용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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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있는 문화예술계를 위해 정부는 2월부터 예술인 저금리 대출, 창작금 지원 등 관련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복지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산하기관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단체와 개인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긴급생활안정자금’(예산 30억 원)으로 예술인 개인에게 저금리(1.2%)로 대출해주고, ‘창작디딤돌’로 창작을 준비하는 예술인 1만 2000명에게 1인당 300만 원씩 지급해요.

정부는 또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어요. 문체부는 전국 각지에서 거리공연(버스킹)을 하는 예술가 팀을 선발해 지원하는 ‘청춘마이크’의 올해 사업에 2019년(276개 팀)보다 크게 늘어난 410개 팀을 뽑기로 했어요. 지원 예산도 67억 원이 배정돼 지난해보다 20억 원 늘었어요. 선발된 팀은 공연 때마다 인원수에 따라 70만 원에서 최대 210만 원까지 공연 비용 보조금을 받아요.

연간 다섯 차례의 공연과 공연에 필요한 장비도 지원받을 수 있어요. 2016년 ‘문화가있는날’ 기획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청춘 마이크’에는 지난해까지 모두 857개 팀이 참여했어요. 학력·이력·수상 경력·분야 제한 없이 만 19~34세 청년예술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을 조정해 이달 공모를 받을 예정이에요. 세부 사항은 ‘문화가 있는 날’ 누리집(www.culture.go.kr/wday)을 참고하면 돼요.

문체부는 올해 ‘예술인 창작준비금’의 지원 대상과 관련 예산도 1만 2000명, 362억 원으로 2019년(5500명, 166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렸어요. 창작준비금은 예술인이 생계의 어려움으로 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창작에 필요한 실질 비용을 1인당 연간 300만 원씩 지급하는 제도에요.

한편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과 관련해 공연 관람료 할인권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직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앞서 발표한 긴급 지원방안을 통해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공연 관람객 300만 명을 대상으로 예매처별 1인당 8000원 상당의 관람료 할인권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어요. 문체부는 “공연 관람객 대상 관람료 지원은 어려움에 처한 공연업계의 회복 속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대책”이라며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된 직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시행 시기를 밝혔어요.

지방자치단체도 문화예술계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요. 서울시는 문화예술계를 긴급 지원하기 위한 50억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본격 투입해요. 서울문화재단은 45억 원을 투입해 예술 작품·온라인 콘텐츠 제작 500여 건을 선정해 긴급 지원할 계획이에요. 예술인 대상 지원을 통해 150건(팀) 안팎에 최대 2000만 원이 주어져요.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로 취소된 콘서트·오페라·연극 등 공연 1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 완료했어요.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인 <힘내라 콘서트>를 제작, 시민에게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