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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항서?! 신태용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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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돌풍에 이어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님 사령탑을 맡게 되었어요. 인도네시아에 또 다른 축구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게 되길 기원합니다!!


동남아시아는 한국 축구의 신개척지가 될 수 있을까?

경자년 새해 신태용(50)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 한국 축구의 동남아 진출에 가속이 붙었어요.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A대표팀, 23세 이하 대표팀, 20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맡았습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17세 이하 대표팀도 챙겨줄 것을 바라고 있어요. 신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월 5일 현지로 출국해 팀 훈련을 지휘하기 시작한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각종 대표팀을 이끌면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겠다.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 진출 교두보 마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는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항서(61) 감독이 만들었어요. 박 감독은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지만, 베트남에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활짝 꽃피웠습니다. 


부임 3개월 만에 일군 23세 이하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준우승은 박 감독을 바라보는 베트남 축구팬들의 시선을 완전히 돌려놓았어요. 베트남 23세 이하 팀은 오래전부터 베트남축구협회(VFF)의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조련됐지만, 결승전까지 선수들이 보여준 근성과 파워 넘치는 축구에 박 감독의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까지 오르면서 베트남에 축구 열풍을 일으켰어요. 


한국 지도자들의 동남아 진출은 과거에도 있었어요. 유기흥 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2007년 캄보디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적이 있어요. 그야말로 운동장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불모지에서 국내 기업의 후원으로 재능기부 형태로 대표팀을 이끌었었죠. 


권오손 전 서울시청 감독은 2004년부터 브루나이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선진 축구를 이식했고, 나중에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일하는 등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또 박항서 감독에 앞서 정해성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에 진출해 현재 호찌민시티 FC를 이끌고 있고, 이태훈 감독도 베트남의 1부 리그 호앙아인 잘라이(HAGL) FC를 맡고 있어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1~2부나 실업팀 선수들이 동남아에 진출하는 경우도 여럿있습니다. 


신태용 “축구로 기쁨 전하고 싶어”

신태용 감독이 2019년 12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뒤 유니폼을 들고 웃고 있다.│인도네시아축구협회

하지만 박항서 감독의 돌풍에 이어 거물급인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꿰찬 것은 이전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강국이고, 인도네시아 역시 인구 2억 7000만을 자랑하는 큰 시장을 갖추고 있어요. 


김대길 해설위원은 “성장 속도가 빠른 동남아 국가들의 축구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가격 대비 성능에서 뛰어난 한국의 검증된 지도자들이 진출했는데, 이들이 성과를 낸다면 지금까지 일본이 우세를 보였던 동남아에서 K리그 등 한국 축구의 지명도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2019년 말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4년 계약을 맺은 신 감독은 현지의 한국 열풍이 놀랍다고 소개한 바 있어요. 신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현지 기자들이 전한 우리말 인사에 깜짝 놀랐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동남아에 부는 한류 인기가 실감 났다. 조금만 좋은 인상을 남기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더 좋아질 것 같다. 축구로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신남방정책’의 축구판 버전

정부가 중국·일본 등 동북아 국가와 미국·러시아 등 4개국에 치중한 외교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상품, 기술, 문화, 예술, 인적 교류 확대를 강조한 ‘신남방정책’의 축구판 버전이 될 수 있어요.


실제 동남아에 대한 스포츠 시장 확대 노력은 점점 강화되고 있어요. 가령 K리그 중계권 판매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내년부터 아세안 국가 쿼터를 따로 추가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동남아 진출 지도자들의 성과가 한국이 앞서 있는 유소년 축구와 재활 시스템의 수출·협력이나 동남아 우수 선수의 K리그 영입, 전지훈련 교류 확대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스포츠토토를 운영하는 케이토토의 경우에도 베팅 시스템을 동남아에 수출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한국의 앞선 축구 경기력과 국제적 평가뿐 아니라 지도자들의 열성도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문제는 후반 체력 저하와 승부욕 부족이다. 선수 자원을 테스트할 때부터 에너지와 독기가 있는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 “1월부터 각급 대표팀 훈련 일정을 빡빡하게 짰어요. 내가 먼저 현지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박항서-신태용 맞대결 벌써부터 관심

현지인에 대한 존중 및 문화적 이해도 필수에요. 신태용 감독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는 한 달간 해가 떠 있을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이 있다. 선수들의 체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난감하다. 하지만 현지 문화를 존중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인도네시아는 6월 4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마지막 8차전에서 베트남과 원정 대결을 펼칠예정이에요. 인도네시아는 현재 최하위(5패) 탈락이 확정됐지만, 박항서 감독과 대결이어서 국내외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여요.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 경기부터 인상적으로 할 것이다. 또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이 중요하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까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1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173위 인도네시아와 94위 베트남이 한국 지도자들의 손을 통해 어떻게 다듬어질지, 또 두 사령탑이 동남아에 ‘축구 한류’를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김창금_ <한겨레> 스포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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