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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예요! 나이가 들어도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두근거리고 설레는데요. 이런 크리스마스 감성을 100% 저격할만한 연말 문화행사들을 가득 가져와 봤어요.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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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초기 수도 선양(瀋陽) 중심부에 있는 선양 고궁박물원이 소장한 귀중한 유물 120건이 한국을 찾았어요. 그중에는 우리나라 국보에 해당하는 국가 1급 문물 13건도 포함됐어요. 

외국 왕실 문화를 꾸준히 선보인 국립고궁박물관은 특별전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을 열어 선양 고궁박물원에 있는 아름답고 정교한 중국 문화재를 국내에 소개해요.

전시에는 청나라 문화를 알려주는 다채로운 유물이 등장했어요. 황룡포와 시보 외에도 누르하치가 명으로부터 받은 칼, 홍타이지가 입은 일상복과 전쟁터에서 쓴 칼, 문인화가 오력(吳歷)이 그린 석벽소송도(石壁疏松圖)가 눈길을 끌어요. 

황제가 집무를 보는 공간인 대전 안에 둔 코끼리 모양 장식품, 푸른색 물총새 깃털과 진주·마노·산호·비취 등으로 꾸민 후비의 모자, 불교에서 상서롭게 여기는 여덟 가지 기물을 형상화한 팔보(八寶)도 관람객과 만나요.

창작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관객을 찾아가요. 2005년 초연한 작품으로, 발레리나가 길거리 춤을 추는 비보이와 사랑에 빠지며 ‘힙합 걸’로 바뀌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주연은 비보이계 월드 스타 박인수와 유니버설발레단 출신 발레리나 탁희정이 맡아요.

국가인권위원회 부산 인권사무소는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지하 1층 부산인권전시관에서 여성 장애인 민화 작품전 <담다(談多)>를 열고 있어요. 

작품전에는 여성 장애인 6명이 그린 작품 18점이 전시됐어요. 작품들에는 장애인도 개별 특성과 개성을 지닌 독립 주체임을 호소하는 각각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주최 측은 시민들이 전시 관람 후 소감을 쓸 수 있도록 ‘스크래치 페이퍼’ 체험 부스를 운영해요. 스크래치 페이퍼는 나무 막대를 이용해 먹지를 긁어내는 것으로, 먹지 뒤에 감춰 있던 아름다운 여러 가지 색이 드러나는 형식이에요.

국립광주과학관이 연말을 맞아 신규 특별전을 열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요. 국립광주과학관은 12월 17일부터 2020년 3월까지 동계 특별전 ‘스포츠는 즐거워’를 마련해요.

‘과학을 품은 스포츠’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스포츠 특별전은 근대 스포츠의 시작과 첨단 스포츠 장비, 경기 신기록의 비밀, 가상현실(VR) 스포츠 체험, 건강과 운동을 과학으로 풀어내요. 

12월 21~25일에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진행돼요. 이달 특별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셰이크 디아예는 세네갈이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지 10년 후,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태어났다. 불안한 사회정치적 기류와 급속한 현대화를 직접 겪은 그는 미술 작가가 됐고, 그의 작품에는 이런 경향이 고스란히 드러나요. 

그런 셰이크 디아예의 개인전 <아카이브스 오브 더 선(Archives of the Sun)>이 서울 성북동 갤러리 제이슨 함에서 열려요. 

이번 개인전은 기록이란 행위를 중요시하는 작가의 작업 성향을 잘 드러낸 전시로, 전시 제목은 세네갈 일간지 <르 솔레이>(Le Soleil, 태양)에서 인용했어요. 

작가는 갤러리라는 공간에서 일상적인 혹은 버려진 물건을 전시하며 이화(일상화한 대상을 다른 양상으로 제시해 새롭게 인식시키는 문학적 기법)의 개념을 소개해요.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평창송어축제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했어요. 평창송어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은 실외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 잡기예요. 

얼음낚시터는 4개 구역으로 나눠 5000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1개 구역에는 텐트 낚시터도 마련됐어요. 축제장에서는 전통 팽이치기와 얼음 썰매 타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요. 

또 눈썰매와 스케이트, 스노 래프팅, 얼음 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이는 창작 썰매 경연 대회도 눈여겨볼 만해요.

경기도 청평에서는 얼음꽃축제가 펼쳐지고 있어요. 북한강 지류인 조종천 하류를 막아 얕고 넓은 유수지를 만든 청평 얼음꽃축제장은 서울 근교의 유원지로 오랜 전통을 가진 곳이에요. 

여름이면 물살이 완만해 수영을 즐기기 좋고, 겨울에는 호명산 산자락에 얼음꽃이 피면서 장관을 연출해요. 청평 얼음꽃축제에서는 얼음 위에서 즐기는 송어 낚시부터 얼음 썰매 타기까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어요. 

직접 낚은 송어는 바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다. 또 밤에는 얼음꽃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장관을 이뤄요.

동양화에서 서양화로 전향하여 동서양의 기법과 주제가 혼합된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박환 작가의 개인전 <박 환: 끝나지 않은 여정>이 열리고 있어요. 

이번 개인전은 강원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를 꾸준히 진행해 온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가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과 언론사 관계자들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박 작가를 선정하면서 이뤄졌어요. 

가난 속에서도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 있는 달동네를 그린 초기 작업부터 사고로 시력을 잃은 이후 삶의 여정을 찾아가는 최근 작업까지 박환 작가의 오롯한 작업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