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주간지 공감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 어디 갈지 고민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고민 해결을 돕고자 놓칠 수 없는 전시, 뮤지컬, 축제의 모든 것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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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실내악 축제가 찾아옵니다.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가 14회째를 맞아 ‘음악과 미식’이란 주제로 성찬을 준비했는데요. 

예를 들어, 개막 공연(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은 스웨덴식 뷔페 ‘스뫼르고스보르드(Smörgåsbord)’입니다. 보통 5가지 구성으로 이뤄지는 상차림에 맞춰 프로그램도 5곡을 마련했습니다. 

폐막 공연(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인 ‘올 유 캔 이트(All you can eat)’는 자주 접하지 못했던 슈베르트의 마지막 현악 4중주인 ‘15번’, 드보르자크의 유일한 ‘현악 6중주’ 등을 들려줍니다. 

올해 무대는 피아니스트 당타이선,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라나 마카로바,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등의 해외 연주자들과 강동석, 문지여, 김다미 등 국내 연주자들이 함께합니다. 

옛 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이자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 자리가 시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지상 1층과 지하 3층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지상은 시민광장, 지하는 도시건축 분야 전문 전시관인데요. 3월 28일부터 <서울 도시건축의 과거, 현재, 미래>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1930년대부터 60~70년대 서울의 모습과 현재 서울의 도시 기반시설 현황,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엔나 공공주거 시영주택의 사례를 보여주며, 전시는 무료입니다. 

1990년대부터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지역성, 여성성이 가미된 리얼리즘 회화를 그려온 방정아 작가의 회고전입니다. 

방 작가는 한국 여성의 삶을 풍자와 은유로 풀어냈고, 2000년대 이후엔 점차 한국 현대사의 사건과 흐름으로 뻗어갔습니다. 최근엔 원전과 환경·생태 문제까지 관심사를 확장해왔는데요. 

30년 화단 활동의 중간 결산이라 할 전시 <믿을 수 없이 무겁고 엄청나게 미세한>은 시기별 주요 작품 120여 점을 망라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삼국지>의 세 영웅인 유비, 관우, 장비가 조조와 펼쳤던 전쟁 ‘적벽대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공연이 흥미로운 건 판소리에 맞춰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칼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삼국지>의 핵심 인물인 제갈공명을 여성으로 캐스팅했다는 사실. 여러모로 색다릅니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북한 영화와 월북 영화인을 조명한 책이 시리즈로 나왔습니다. 한국 영화사 연구자 한상언 박사가 쓴 <월북 영화인 시리즈>인데요. 총 10권으로 발간 예정인 시리즈는 세 권이 먼저 출간됐습니다. 

1권 <‘빨치산의 처녀’가 된 ‘삼천만의 여배우’: 문예봉 전>, 2권 <북한 최초의 예술영화 ‘내 고향’의 연출자: 강홍식 전>, 3권 <배우로 출발, 극작가로 살다: 김태진 전>입니다. 

후속으로 배우 김연실·심영·주인규, 연출가 강호·박학·윤용규, 시나리오 작가 추민 등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한국 영화 100년이 되는 해에 ‘조선 영화’의 태동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몰라도 먹고사는 데 지장 없어 보이는 ‘예술’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까요. 

<안 봐도 사는 데 지장 없는 전시: Unnecessary Exhibition In Life>는 국내외 젊은 작가 21팀이 모여 일상의 순간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시간 속에서 작가들이 그려낸 예술적 심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데요. 

미술 작품 외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서, 폰트, 게임, 포스터 등 다양한 ‘예술 현상’을 함께 소개합니다. 북악산과 인왕산의 산기슭에 자리한 미술관 옆에는 한양 제일의 정원이 남아 있는데요. 

바로‘석파정’입니다. 석파정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서울미술관을 거쳐야 하고,. 미술관 3층에서 연결됩니다. 조선 말기 빼어난 건축 미학을 느껴볼 수 있으며, 석파정까지 보려면 사전 예약해야 합니다. 

싱그러운 봄바람을 따라 날갯짓하는 나비를 구경하러 떠나볼까요? 함평 나비 대축제가 4월 26일부터 시작합니다. 

나비와 꽃, 곤충은 물론 야외 나비 날리기, VR 나비 체험, 앵무새 모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제장 밖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놓칠 수 없는데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양서 파충류 생태공원을 비롯해 자연 생태공원, 상해임시정부청사 교육관, 해수찜, 주포 한옥마을도 들러보는 것 어떨까요?

음식은 함평 천지한우, 생고기 비빔밥, 함평만 낙지가 별미입니다. 올해는 주말 관광객을 대상으로 축제장과 주변 관광 명소를 잇는 시티투어버스도 운영합니다. 

헬보이가 귀환합니다. 기존에 만들어진 기예르모 델 토로의 <헬보이> 시리즈(2004, 2008)와 이어지지 않는 리부트인데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이번 리부트는 공포영화 <디센트>와 미드 <왕좌의 게임 시즌2-블랙워터의 전투>를 연출한 닐 마셜 감독이 맡았습니다. 닐 마셜의 연출 스타일, 그러니까 좀 더 어둡고 공포가 강조된 파격적인 액션을 기대해볼 수 있는데요. 

코믹북의 빌런들이 실사로 구현된 것도 델 토로의 시리즈와 차별되는 지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델 토로 버전보다 훨씬 상업적으로 변모했습니다. 

여기에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던 데이비드 하버가 새로운 ‘헬보이’를 맡은 점도 기대되는 점인데요. 4월 11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