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일주일 동안 몸의 변화를 살펴봤다

조회수 2021. 3. 25. 14: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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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종사자가 전하는 접종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터넷에 다양한 예방접종 후기들이 떠돌고 있어요. <공감>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뒤에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종사자가 일주일 동안 겪은 몸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이들은 “발열이나 오한 등 가벼운 증상도 이틀 정도 지나면 정상적으로 회복됐다”며 “이상반응보다 예방접종 불안감을 부추기는 허위 정보가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미 입증된 백신 효과성과 안전성 신뢰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 -

Q.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A.

29세의 건장한 남자 손홍석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2월 27일 근무지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접종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만큼,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매일 느끼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Q.

접종 전에 불안감은 없었나요?

A.

의료진으로서 이미 입증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신뢰했어요. 그런데도 막상 맞기 직전엔 ‘첫 mRNA 백신’이라는 점에 조금 긴장을 한 건 사실입니다.

Q.

기존 독감 예방주사와 비교해 차이점이 있다면?

A.

화이자는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백신입니다. 그래서 맞을 때 시원한 느낌이 있을 것 같았는데 엉뚱한 상상이었습니다(웃음). 막상 맞아보니 2020년에 맞았던 독감 백신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Q.

주사를 맞은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몸에 변화가 있었나요?

A.

접종하고 난 다음에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접종하고 나서 5~6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주사 맞은 부위에 뻐근함이 느껴졌고, 미미한 두통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2~3일 지나면서 말끔히 회복됐습니다. 오늘까지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습니다.

Q.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3주(또는 21일) 뒤에 2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2차 접종 안내도 받았나요?

A.

2월 27일 1차 접종 주사를 맞은 직후 현장에서 안내받았으며, 이어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안내받았습니다. 3월 21일에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에요.

Q.

접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도움말 부탁합니다.

A.

예방접종의 목적은 개인면역 형성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해 코로나19를 종식하려는 것입니다.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크고 소중한 시기입니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해 의료진 및 관계자들의 확인 작업을 거쳐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되고 있다.
보통 주사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안해질 것
- 국립중앙의료원 시설팀 미화원 -

Q.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A.

51세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의료폐기물 처리와 환경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2월 27일 근무지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맞았습니다. 어땠나요?

A.

그날 오전 9시에 접종했습니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가 되어서 뿌듯했습니다. 게다가 아프지도 않아 기분까지 좋았어요.

Q.

일반 예방주사와 비교해 차이점이 있다면?

A.

살아오면서 독감, 근육주사, 홍역 등 예방접종을 여러 번 해왔기 때문에 그 느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맞는 순간 내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건가 싶었습니다. 평소 맞던 주사들 하고 다르게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주사를 잘 놔서 그런가, 원래 안 아픈 백신인가,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죠.

Q.

접종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몸에 변화가 있었나요?

A.

접종하고 대기하는 동안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쉬는 게 좋다고 해서 곧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그날 저녁 7시쯤 되니까 주사 맞은 주변에 50원짜리 동전 크기로 붓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근육주사를 맞았을 때처럼 약간 뻐근했습니다. 우려했던 증상이 저에게도 하나씩 나타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인 28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뻐근한 증상까지 싹 사라졌습니다. 아무 지장 없이 마음 편하게 오늘도 일하고 있습니다.



Q.

접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도움말 부탁합니다.

A.

보통 주사와 같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아요. 한 명도 빠짐없이 백신을 맞아 코로나19가 없는 예전처럼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정책브리핑
▶2월 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기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우려했던 것보다 이상반응 많이 발견 안 돼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 -

Q.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A.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조안나입니다. 37세 여성으로, 현재 감염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중환자를 간호하고 있습니다.

Q.

2월 27일 근무지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맞았습니다. 어땠나요?

A.

후련했어요. 그동안 코로나19 중환자를 간호하면서 마음 한쪽에 불안함이 있었는데, 접종하고 나서 그런 마음들을 덜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길 바랍니다.

Q.

접종 전에 불안하진 않았나요?

A.

전혀 걱정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 아닐까요(웃음)? 다소 걱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종식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의료진으로서 고민 없이 접종에 동의했습니다.

Q.

일반 예방주사와 비교해 차이점이 있다면?

A.

단순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어요단순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어요. 일반 예방주사와 차이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Q.

접종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몸에 변화가 있었나요?

A.

접종 첫날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하루 지나 주사 맞은 부위에 경미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그 뒤로 이렇다 할 증상은 없었습니다.

Q.

접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도움말 부탁합니다.

A.

직접 맞아본 결과도 그렇고, 우려했던 것보다 이상반응이 많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상반응보다 예방접종 불안감을 부추기는 허위 정보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이 얼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치고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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