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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다는 워라밸, 모두가 꿈꾸는 곳이죠? 올해 총 1,222개 기업이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는데요. 그중 2개 기업을 인터뷰해봤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랑 어떤 점이 다른지, 아래 인터뷰에서 확인해보세요!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감소 등으로 청년들의 고용 충격이 심각합니다. 임금·복지 등이 우수한 기업 정보를 발굴·제공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에요. 

고용노동부는 2016년부터 ‘청년친화 강소기업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청년친화 강소기업’이란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안정 부문에서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말합니다. 2021년에는 총 1,222개 기업이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어요. 그 가운데 2개 기업 관계자에게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까지 과정을 들어봤습니다.

1970년 제약설비를 수입 판매하는 흥아무역으로 창립해 반세기 역사를 지닌 기업이에요. 현재는 블리스터, 카토너, 번들러 등 자동포장기계를 전문으로 제작·수출하는 세계적인 포장기계 제작업체로 거듭났습니다. 70여 개국에 수출해 800개 업체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의 경쟁사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어요.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야말로 장수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근무환경과 직원 복지, 산업 안전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어요. 건전한 정신과 안정된 가정환경이 있어야 의욕적으로 생산 활동에 임할 수 있다고 보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제반 복리 후생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 상태를 공개해 직원들의 직간접적인 경영 참여를 유도해요.

또한, 부서장 회의를 통해 자율적이고 민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사업 경영 체제로 노사 간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합니다. 이렇듯 노사협의회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어 창업 이래 50여 년간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없었습니다.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누적되어 일하기 좋은 회사로 평가받은 듯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제도를 제공해 직원들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대 3,000만 원 한도로 직원 주택 구입 자금과 전세자금 대출, 업무와 전공 관련 교육 지원, 동호회 활동 지원, 장기근속자 유급 휴가와 휴가비 지원, 기숙사 운영 등을 제공합니다.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를 유지하고, 더 좋은 제도를 추가한다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거예요.

흥아기연은 상하 구조가 아닌 부서장 체계의 운영을 통해 부서 간 의사소통을 중시하고 있어요. 부서 간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아이디어와 개발회의 등을 해 의견을 취합해 조율해요. 각 부서의 화합을 기본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아기연은 동종 업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회사의 발전은 훌륭한 인재 양성이 밑바탕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통과 협업을 통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세계적으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명문 장수기업, 일하기 좋은 회사 등 모범이 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2020년 9월 확장 신축 이전한 흥아기연 서운공장 근무환경은 일반 생산제조 회사들과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이를 위해 생산 조립과 관련된 것은 한 층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으며 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했습니다. 일과 쉼터의 공존과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이 보장되는 흥아기연에서 평생직장을 꿈꾸는 젊은 인재들을 기다립니다.

‘레이언스’는 엑스레이(X-ray) 영상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TFT(박막 트랜지스터)와 CMOS(상보형 금속 산화 반도체) 디텍터(Detector, 방사선 검출 장치)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최대의 디텍터 전문회사입니다. 

다양한 크기와 용도에 따른 디텍터를 자체 개발·생산해 의료용은 물론 각종 산업현장에 필요한 디텍터 솔루션을 제공해요. 독자적인 핵심 기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9년 ‘칠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취업 준비생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레이언스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정부에서는 각종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어요.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청년들은 기업 선택 시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레이언스를 통해 개인 역량의 성장은 물론, 일과 삶의 균형, 무엇보다 직원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직장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레이언스가 추구하는 ‘행복’과 이를 위한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워크’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나눔 실천’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우선 레이언스만의 온라인 협업 시스템은 여느 대기업, 정보기술(IT) 기업보다 우수합니다. 한국에 본사가 있지만, 해외 각지의 연구소와 생산공장, 사무소 등과 협업하다 보니 온라인 협업체계를 갖춰놓아야만 했어요. 덕분에 코로나19가 닥쳤을 때 자연스럽게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진행했음에도 업무 환경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직장이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닌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곳이란 걸 증명하는 다양한 제도도 시행 중이에요. 삼시 세끼 제공하는 사내식당과 저녁 도시락, 주말 끼니도 해결할 수 있는 ‘바른 반찬’ 제도가 있어요. 사내 피트니스센터와 직장어린이집 운영, 우편물 발송과 세탁을 대행해주는 바우미 서비스 등도 호응이 높아요. 이외에도 전 직원 모두가 참여한 ‘위아레데이 행사’, ‘체육대회 R-League’로 조직 팀워크와 결속력을 다지기도 해요.

다양한 사회참여 프로그램 운영(유기견 보호활동, 숲 가꾸기 운동, 홀몸 어르신 케어링 프로그램 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봉사활동 경험이 없거나 평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직원들에게 직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돼요. 이러한 레이언스만의 문화가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대외적으로 기업 홍보에 매우 효과적이에요. 레이언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해 신규 입사자 채용 시 지리적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워크넷에서 강소 기업으로 분류된 이후 채용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의 자부심도 높아졌어요. 

레이언스에는 마이스터고 출신의 신입사원이 여러 명 재직 중이에요. 실제로 직원들은 “주변 지인들이 기업 이름만 들었을 땐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청년친화 강소기업이라고 답하면 긍정적이고 부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인사팀 면담 등을 통해 답한 바 있어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력도 중요해요. 하지만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유지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업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 청년층 채용은 경력직 채용보다 엄격하게 평가해 인재를 선발합니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중소·중견기업은 공기업과 대기업보다 입사 선호에 밀려 지원자가 적을 수밖에 없어요. 기업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회사가 좋은 기업’이라는 것을 알려야 해요. 이러한 측면의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고용노동부에서 인증한 제도이므로 위와 같은 갈증을 해소해줄 방안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안정이 우수하고 작지만, 경쟁력이 있어 청년들이 근무하기 좋은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을 말합니다. 청년·구직자는 청년 친화 강소 기업 누리집의 기업 정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받을 수 있어요. 기업은 고용노동부에서 선발한 서포터스의 현장 방문 취재를 통해 맞춤 홍보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또한, 재정금융 지원과 선정 선발 우대, 병역특례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