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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규 기자가 담아온 '북한, 스마트폰이 있는 풍경'

조회수 2019. 1. 3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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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물건이 바로 휴대폰이지요. 이제 휴대폰은 더이상 생활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물건이에요. 


그렇다면 북한의 경우는 어떨까요? 북한 전문기자 진천규의 눈으로 바라보았어요.

위클리공감 홈페이지에서 원문기사 보러 가기


최근 방북 취재를 자주 다니는 필자는 전국적으로 강연을 많이 하고 있다. 


북한의 가장 최근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인지 찾는 분들이 적지 않다. 지난 시절과 비교할 때 어떤 것이 많이 바뀌었는지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주저하지 않고 “휴대전화(손전화)를 사용하는 북녘 사람을 무척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라고 말한다.


지난 시절 북한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은 상상을 하지 못했다. 남한의 많은 사람들은 북한 사람들이 휴대전화는커녕 일반 유선전화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상당히 통제된 감시체제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남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은 잘 짜여진 평양에서 특권층이나 사용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5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는 600만 대 정도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인구를 대략 2500만 명으로 추산하고, 평양에는 약 250만 명이 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평양 시민 전체가 모두 2대씩 들고 다녀도 100만 대가 남는 수치다. 


북한의 도시 거의 전 지역에서 20~50대를 중심으로 들고 다닌다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진천규_저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통일TV> 대표이사


금강산 만물상구역 천선대 오르는 길에 개성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2018. 10)
모란봉 공원 ‘을밀대’를 배경으로 가족 단위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 4)
평양시 대성구역 ‘중앙동물원’을 찾은 주민이 손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2017. 11)
서울 남산보다는 낮지만 평양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모란봉 공원에서 간이 매대 봉사원이 손전화로 통화하고 있다. (2018. 4)
평양시 중구역 ‘평양대극장’에서 관람을 마친 평양 시민들이 손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손에 쥐고 있다. (2018. 4)
강원도 금강산 인근 ‘해금강’ 구역에서 관광을 온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18. 10)
‘광복지구 상업중심’(광복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쇼핑을 나온 여성이 통화하고 있다. (2017. 10)
금강산 만물상구역 귀면암 부근에서 관광객이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있다. (2018. 10)
고려항공 대리점에서 직원이 노트북과 손전화로 업무를 보고 있다. (2018. 4)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의 맞은편 별관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 주민들이 손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18. 4)

이제 휴대폰은 북한에서도 필수품이 되어버렸네요. 우리나라에서 북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국내 요금으로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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