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주간지 공감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절정이에요. 곳곳에 온통 은행은 노랗게 단풍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어요. 억새가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춤을 추고, 핑크빛 코스모스도 하늘하늘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를 비롯한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가을여행주간’을 정했는데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가을 여행 떠나기 좋은 곳은 어디인지 함께 알아봐요.

세종호수공원과 금강자연휴양림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의 촬영지에요. 세종시에도 드라마나 광고 등의 숨은 촬영지가 많이 있어요. 고운뜰공원과 세종전통시장은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의 촬영지이고, 한두리대교는 드라마 ‘몬스터’의 촬영지이고요. 호수공원뿐 아니라 카페 ‘에브리선데이’에서는 광고 촬영이 있었는데요. 바로 배우 공유가 전속모델로 있는 커피 ‘카누’의 광고에요. 

세종시 낭만여행은 사진작가와 함께 이런 촬영지를 아우르면서 드라마 구도로 촬영하는 법이나 광고 구도로 촬영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어요. 특히 섭골농장에서는 셰프와 함께하는 디저트 만들기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어요.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포토스탬프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요. 세종시에 숨어 있는 TV 촬영지를 찾아 스탬프를 찍는 거예요. 촬영 스폿 3곳을 방문 후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합니다. 안내소를 찾아가면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해요.

·· 참가신청 10월 29일까지

·· 참가방법 여행주간 누리집 및 세종시 가을여행주간 누리집(http://sjtour.modoo.at/) 신청

·· 문     의 0507-1310-6919

·· 참 가 비 5000원(버스, 체험료, 인솔자 포함)

올가을, 충청남도에 가면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낭만과 상실의 시대 속으로 가볼 수도 있고, 천 년의 시공간 속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는데요.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인 ‘선샤인랜드’에서 구한말 의병 스토리와 강경 근대문화거리를 배경으로 근현대사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서동요’의 배경을, 부여 구드래나루터에서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흔적을 볼 수 있어요. 여기에서 ‘가을 감성 커플 인증샷’을 남기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당일 프로그램과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나뉘는 충남 가을 여행은 투어 4일 전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 참가신청 10월 22일까지

·· 참가방법 에스에이치네스크 누리집(http://www.shnesquetour.com) 신청

·· 문     의 02-458-3315/042-486-8731

·· 참 가 비 당일 프로그램 2만 원, 1박 2일 프로그램 5만 원(주중), 6만 원(주말)

전라북도 남원에서는 드라마와 문학, 야간달빛여행을 연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프로그램은 1코스와 2코스로 나뉘는데, 1코스에서는 혼불근대문화버스를 타고 서도역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동주’의 촬영지를 관람한 뒤 광한추월달빛야행에 참여하는 거예요. 혼불문학관을 관람한 뒤 도자기 굽기를 체험하고 한복을 입고 시내를 산책해요. 

이후 수공예 프리마켓을 구경하고 남원 맛집에서 식사를 즐기는데요. 2코스에서는 지리산 동편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데 ‘동편제 판소리 마을’(다큐멘터리 촬영지)을 관람한 뒤 지리산 숲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요. 고려황산대첩지에서 시작해 남원예촌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어요. 이 코스 역시 광한추월달빛야행으로 이어집니다. 참가비는 2만 원으로 동일합니다.  

·· 참가신청 10월 20일(토), 10월 26일(금), 10월 27일(토), 11월 2일(금)

·· 참가방법 http://www.내일관광여행사.kr 신청

·· 문     의 063-634-3333

·· 참 가 비 2만 원(버스, 중식, 입장료, 체험료 포함)

2018년 1월부터 경북 포항과 영덕 사이 동해선 기차가 개통했어요. 호미반도의 해안둘레길을 따라 걷기 축제에 참여하거나, 포항시를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겼는데요. 하루 만에 다녀올 수도 있고, 1박 2일 코스로 참여할 수도 있어요.

먼저 오전 8시에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 축제에 참여하고 점심 식사를 즐겨요. 이후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와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문화관을 답사합니다. 오후에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을 둘러본 뒤 형산강 에코생태전망대에 들러 노을을 감상해요. 당일 코스라면 저녁에 영일대와 죽도시장을, 1박 2일 코스라면 다음 날 경상북도 수목원과 영일대, 죽도시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참가신청 11월 3일(토)~11월 4일(일)

·· 참가방법 포항관광 누리집 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참가 신청

·· 문     의 054-270-8282

·· 참 가 비 당일 코스 1만 원, 1박 2일 코스 6만 4000원(숙박비)

광주에서는 가을여행주간 중 상시로 ‘스토리가 있는 작은 책방여행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합니다. 광주시내에 있는 작은 책방 14곳이 참여하고 있어요. 먼저 동네책방 ‘숨’에서는 10월 2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자기 탐구 생활> 최김미나 작가가 진행하는 ‘북토크’, 밴드 ‘임시공과 최폭풍과 김초갈’이 함께하는 공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지도 만들기 등을 진행합니다. 

지음책방에서는 10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야생초 편지>의 황대권 작가, 바이올리니스트 윤성근, 피아니스트 정세화 등이 참여해요. 삼삼한 책방에서는 11월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엄마는 50시> 기웅 작가와 바리톤 이형기 등이 참여하는 ‘가을 세레나데’를 진행합니다. 

·· 참가신청 가을여행주간 중 상시

·· 참가방법 현장 참여

·· 문     의 070-4243-9420

·· 참 가 비 무료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 ‘가을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넘나드는 드라마 촬영지에서 재미있는 역사 공부도 하고, 연인과 친구와 예쁜 사진도 추억으로 남겨 인증샷으로 이벤트에 응모해도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일상으로 이어지는 휴식의 시간에 늦기 전에 가을여행 떠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