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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빨대 이제는 뺄때입니다'

조회수 2018. 7. 20. 17: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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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면서 "일회용 잔에 주세요"라고 자주 말하시나요? 우리가 무의식 중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은 분해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작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서 현재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요. 


이렇게 플라스틱 사용의 위험성을 깨닫게 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한번 쓰고 쉽게 버리는 1회용 제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일정 홍보기간을 거쳐 1회용품 줄이기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에요. 어떤 정책들이 시행되는지 알아보고 우리도 같이 참여해요.


“텀블러 할인 300원 적용됐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 1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100~4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음료 가격의 10% 정도할인을 받는 셈이죠. 


지난 5월 24일 환경부와 21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이 1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발적 협약을 맺었어요. 고작 몇백 원 아끼자고 텀블러를 갖고 다니기엔 번거롭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매일 커피 1잔, 1년이면 10만 원정도나 절약된다는 사실!


더 큰 문제는 1회용컵 사용과 더불어 늘고 있는 홀더, 뚜껑, 빨대, 캐리어 등의 사용인데요. 대부분이 플라스틱 폐기물이란 점이에요. 사용하는 데 5분도 안 걸리는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려요.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바다 생물체의 몸에 축적되면, 결국 최종 사슬에 있는 인간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보게 돼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굴, 바지락, 가리비 등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적도 있다고 해요. 우리가 버린 1회용품이 고스란히 식탁 위에 오르는 셈이죠.


▶ 한 커피전문점에 1회용컵 사용 제한을 알리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8월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뉴시스

대형마트 비닐봉투 사용 전면 금지

이런 위험성에 정부가 ‘1회용품 줄이기’ 실행을 위해 전면에 나섰어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에요.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에서는 1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고 텀블러 사용 시 10% 가격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각 매장은 음료를 주문받을 때 머그컵 사용 의사를 물어봐야 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커피점 가면 "일회용 컵으로 드릴까요? 머그잔에 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을 느꼈을 거예요. 


현재는 계도·홍보 기간이고, 8월부터 위반업소는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도 있어요. 


대형마트·대형슈퍼의 비닐봉투 사용도 전면 금지됐어요. 정부에서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닐·스티로폼 등의 과대포장도 억제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재활용이 쉽게 이뤄질 수 있게 제조단계에도 조치를 하게 되는데요. 비닐을 압착하거나 화려한 색상으로 인쇄한 1회용컵 사용을 자제케 했어요. 비닐을 일일이 떼거나 인쇄를 지워야 하는 2차 공정이 재활용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죠.


또 2020년까지 모든 생수·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생산 단계부터 점차 퇴출할 계획이에요. 재활용 의무가 없던 비닐·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 의무 대상에 편입하는 방안도 마련됐어요.


정부에서는 국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에요.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하고 민간 수거업체를 지원해 최근 발생한 폐비닐 수거 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지난해 환경부가 전국 성인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1회용컵 보증금 제도’ 관련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9%가 제도 도입에 동의한 바 있는데요. 응답자의 78.6%는 1회용컵 사용 증가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공감함에 따라 정부는 1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검토 중이에요. 1회용컵에 부담금을 부과한 후 컵을 반납하면 금액을 돌려주는 이 제도는 2002년 도입됐지만 낮은 회수율, 미반환보증금 문제 등의 이유로 2008년 폐지된 바 있어요. 이후 1회용컵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났어요.



▶ 한 대형마트에서 비닐봉투를 대신할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매일 마시는 음료에서 빨대 이제는 뺄 때

서울환경연합은 ‘빨대 이제는 뺄 때’ 캠페인을 전개하며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현경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한 번 더 생각하고 사용해야 한다”며 “빨대, 비닐커버 등 소소한 품목으로 시선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어요.


빨대 사용량은 매일 7000만 개, 1인당 평균 1.3개로 추정되는데요. 필요 대비 과소비되는 제품이죠. 사용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지만 습관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제품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 


영국·프랑스·미국·대만·인도 등은 2030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규제하는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고 있어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선언했고, 엔제리너스는 빨대 없이 마시는 컵 제작을 확대하며 동참의 뜻을 밝혔어요.


현재 1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공공기관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어요. 환경부는 7월 1일부터 공공기관 사무실 내 1회용컵과 페트병 사용을 금지했어요.


1회용품이 주로 사용되던 회의나 야외 행사에서도 다회용품을 적극 사용하도록 권고했고요. 야외 행사 시 페트병 사용을 자제하고 음수대를 설치해 개인 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구매부서도 1회용품을 구매하지 않고 1회용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빗물 제거기 설치를 권장했어요. 국토교통부는 항공 이용 시 액체류 보안 봉투를 사용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1회용품 줄이기, 함께 실천해요!

재활용은 차선입니다. 1회용품 줄이기부터 실천해야 해요. 생활 속 1회용품 줄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안 하는 게 대다수예요.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는 방법을 소개해요. 


1회용컵 대신 텀블러 : 음료 금액의 10% 수준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현재 계도기간을 거쳐 8월부터는 커피전문점 매장 내 1회용컵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 대형마트·대형슈퍼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요.


물티슈 대신 손수건 : 물티슈를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화학 첨가물에 미심쩍은 마음도 들어요. 손수건을 휴대하면 화장지와 물티슈 사용을 줄일 수 있어요.


빨대는 꼭 필요할 때만 : 건강한 성인이라면 빨대가 없어도 음료 이용에 무리가 없어요. 정말 빨대가 필요하다면 종이·생분해성·스테인리스 빨대를 이용해 보세요. 시중에 빨대 전용 세척솔도 잘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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