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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여행러들이 추천하는 2018년 국내 여행지

조회수 2018. 7. 9. 17: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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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신나는 여행과 페스티벌이 넘쳐나는 계절이죠! 이번 휴가 계획은 모두 정하셨나요? 혹시 아직 계획에 대해 고민 중이시라면, 여기 여행 매니아인 '배우 이기우', '배우 하재숙', '김치버스 류시형 대표'가 추천해주는 여행지를 참고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캠핑&서핑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면 기우 배우 이기우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라고 물으면 그의 대답은 ‘둘 다’일 것입니다. 배우 이기우는 서핑과 캠핑 마니아에요. 앱을 켜고 파도를 확인한 뒤 짐을 꾸리죠. 서핑을 하게 된 건 영화 한 편 때문이었어요. 어릴 적 영화 ‘폭풍 속으로’를 봤는데,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던 주인공의 모습이 뇌리에 그리고 심장에 남았죠.


2010년 군대 말년 휴가 때 강원도의 한 해변에서 처음 서핑 보드에 올랐어요. 그때 느낀 해방감과 자유로움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그는 강원도에서 서핑을 즐기죠. 길이 800m, 폭 75m의 청정해변인 강원도 고성의 삼포해변은 수심이 낮고 해변이 길어 서핑하기 좋은 곳이죠. 강원도 양양의 기사문해수욕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요. 


작은 해변에 큰 파도가 들어오죠. 두 곳은 모두 이기우의 서핑 스폿입니다. 여름이야 언제든 물놀이의 맛을 즐길 수 있지만, 흐린 날이나 쌀쌀한 날에도 서핑은 여전히 재미있어요. 서퍼들이 이용하는 앱을 통해 파도의 크기와 물때를 알 수 있죠. “여름은 말 그대로 ‘더운 맛’이죠. 파도 안에 머물면 그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고 식힐 수 있고요. 산이든 바다든 더위를 피해가지만 결국 피할 순 없어요. 다만 더위 그 이상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죠. 그 에너지가 시원함 이상의 힐링을 선사해줍니다.” 


캠핑을 시작한 건 서핑보다 더 오래되었어요. 어릴 적 이기우에게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일상이었죠. 아버지가 캠핑을 좋아해 자주 데리고 다녔어요. 그에게는 텐트를 치고 침낭에서 자고 버너에 밥을 해먹는 일이 익숙하죠. 가끔 그때가 그리우면 캠핑을 가요. 아마도 아버지는 ‘여행의 유전자’를 그에게 심어준 듯합니다. “작품을 하다 보면 몇 날 며칠을 꼬박 새는 날도 있지만 촬영을 마치면 텅 빈 날들도 제법 있어요. 그때마다 시간이나 날짜, 요일을 따지지 않고 가까운 근교로 여행을 갑니다.”


낮에는 웨이브, 밤에는 그루브

수개월 동안 몸에 담아온 역할로부터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아요. 익숙한 공간에 머물다 보면 더욱 그렇죠. 그럴 때 주로 짐을 꾸려요. 가까운 곳이라도 작은 텐트를 치고 들어앉으면 비로소 이기우도 돌아오는 것 같죠. 서핑을 할 때도 그래요. 같은 바다라도 같은 파도는 한 번도 없죠. 파도 하나하나를 집중해 넘다 보면 도리어 마음이 잔잔해져요.


“서핑은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외부의 에너지로 하는 게 아닌 무동력 스포츠예요. 그럼에도 흥미진진하죠. 그게 서핑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미드나잇 피크닉 서핑 앤 뮤직 페스티벌’도 그가 즐기는 여행 중 하나에요.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 축제는 강원 고성군 삼포해변에서 진행되는데 이기우는 3년째 출석 도장을 찍고 있죠. 그가 진행을 맡고 있어서입니다.  


그는 친구이자 배우인 김산호와 함께 ‘미드나잇 피크닉’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서핑과 캠핑에 필요한 물건을 파는 아웃도어 편집숍을 열기도 했죠. 지금은 주로 이벤트를 기획해요. 페스티벌도 그중 하나죠. 여기서는 음악뿐 아니라 서핑도 배울 수 있어요. 초보자를 위한 서핑 스쿨, 파도가 없어도 배울 수 있는 ‘스탠드업 패들보트 스쿨’뿐 아니라 월드 서퍼들을 초청해 원 포인트 레슨 시간을 열기도 하죠. 삼포해변은 국내 서핑 마니아들의 성지에요. 


올해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2018 미픽 페스티벌’이 열려요. 현아, 그레이, DJ DOC 외에도 로꼬&그레이, 넉살, 잔나비,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참석할 예정이죠. 13일 전야제에는 준코코, 반달락, 퍽클 등의 DJ가 참여해 비치클럽을 열어요. “고성 지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페스티벌의 묘미죠.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입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서핑과 캠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기우는 ‘슬기로운 서핑 생활’을 위해 반드시 입문 교육을 받을 것을 추천했어요. 안전상의 문제도 있고, 파도에 올라타 보면 교육을 받고 안 받고에 따라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동영상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취향에 맞는 강좌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게 그가 권하는 ‘스마트한 여행법’이죠.


좋은 파도를 만나기 위한 서퍼들의 필수 앱 굿서프

서퍼들을 위한 한 주간의 파도 예보, 실시간 파도 정보를 제공해요. 대한민국 주요 서핑 스폿의 파도 방향, 파도 주기, 풍향, 풍속, 간조/만조 물때, 바다 날씨, 일출/일몰 시간 등 일주일 치 예보와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죠. 특히 주요 서핑 스폿인 만리포,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포항, 송정, 해운대, 고흥 남열, 거제 흥남, 다대포, 송정, 해운대, 제주 중문의 정보를 만날 수 있어요.


동해의 비경을 알려주고 싶어요
다이버 배우 하재숙

동해안은 피서객에게 가장 ‘흔한’ 바다에요. 때문에 ‘다 안다’고 생각하거나, ‘별거 없다’고 생각하기 쉽죠. 배우 하재숙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이에요. 동해의 겉만 보고 동해를 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죠. 스마트워치를 켜고 동해 바다의 깊은 해저 속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요. 그 속내를 촘촘히 훑고 싶어서 그는 스킨스쿠버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스킨스쿠버 입문자에게 물맛을 가르치는 강사가 됐어요. ‘듀공날다’라는 클럽도 운영 중이라, 촬영이 없을 때는 거의 강원도에서 지내죠. 인생의 반려자도 스쿠버로 만났어요. 여러모로 스킨스쿠버는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됐죠. “어릴 때부터 수영을 좋아했고 열심히 배워서 바다도 물도 친숙했어요. 그러다 보니 굳이 스쿠버다이빙으로 물속까지 들어가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러다 2013년 초에 하기로 했던 작품이 중단되고 캐스팅 제의도 별로 없어서 1년 넘게 강제 휴식기를 가졌어요. 그 시간이 참 우울했고 배우라는 직업과 그동안 열심히 해온 연기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어요. 그때 오랫동안 스쿠버를 해온 배우 정찬 선배의 권유로 스킨스쿠버를 배우게 됐어요. 막상 물속에 들어갔더니 무중력 우주에 안겨 있는 듯 자유로움이 느껴졌어요. 자연과 하나 된 포근함도 있었고요. 그 고요함이 좋아서 그 후론 그냥 마냥 바다만 찾아다니게 됐고요.” 


현재 그의 집은 강원도 고성에 있어요. 작업이 있을 때만 서울에 오고 대부분의 시간은 고성에서 지내죠. “스킨스쿠버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어요. 특히 겨울에는 수온이 차가워져서 어종이 풍부해지고 시야도 맑죠. 여름에 즐기는 다이빙은 ‘극과 극’의 맛이 있어요. 수심이 얕은 다이빙 포인트와 깊은 포인트의 강점이 극명해지죠.


한여름에도 깊은 곳은 수온이 5~6도 정도라 에어컨 없이도 두세 시간은 거뜬히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동해에서 다이빙을 하면 멸치 떼도 볼 수 있어요. 아주 신비롭죠. 더구나 한바탕 다이빙을 한 뒤 시원한 냉면이나 콩국수 한 그릇을 먹으면 세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처에서는 해녀들이 바닷가에서 막 딴 성게며 전복, 소라를 손질해서 내놓는데, 이 맛도 기가 막히죠.”


물속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밀회

다이빙은 절대 혼자 할 수 없어요. 돌발 상황에 대처해야 하고,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2인 이상의 짝잠수, 버디 시스템으로 운영되죠. 하재숙은 다이빙을 하면서 ‘평생 버디’를 만났어요.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만난 동료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 3년 정도 연애한 후 2016년 결혼했어요.


“저는 스쿠버를 하면서 평생 짝을 만났으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있을까요. 오래 호흡을 맞추다 보면 물속에서 눈빛만 봐도, 손짓으로도 웬만한 대화는 나눌 수 있어요. 함께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다니면서 얻는 성취감도 크고요. 물 밖에서는 투닥거리다가도 입수와 동시에 남편이 내미는 손을 덥석 잡게 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꽁냥꽁냥’하기에 물속만 한 곳이 없어요. 비밀연애 중이라면 물속에서는 알아볼 이가 없으니 일석이조죠. 운동도 하고, 연애도 하고요.” 동해안은 또 식도락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에요. 계절별로 뽈락, 놀래미, 비단멍게, 섭, 대왕문어 등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죠.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나서 참가자미 낚시를 할 수도 있고, 산책을 좋아한다면 송지호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고 추천해요. 

“다이빙이 끝나고 돌아오는 배 위에서 문득 수평선을 바라볼 때나 끝도 없는 심연의 바다로 쭉 빨려들어 갈 때 그 순간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도 자유롭고요. 다이빙은 항상 누군가의 평가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배우라는 직업에게는 숨 쉴 구멍이죠.


가끔 극도의 감정 소비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배역을 맡을 때는 ‘멍 때릴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한데 다이빙만 한 게 없어요. 시원하게 다이빙을 ‘한 탱크’ 하고 나오면 수면 휴식이 필요한데, 그럴 때 하염없이 바다를 보고 있으면 내가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에요.” 배우가 아닌 ‘인간 하재숙’, ‘다이버 하재숙’으로 사는 소소한 일상은 배우로서의 열정을 더 뜨겁게 만들어요.


그 소소함을 지키기 위해서 그는 ‘자연에 순응하는 법’ 역시 배우고 있죠. “스킨스쿠버를 통해 배우는 또 하나는 ‘순응하는 법’이에요. 자연 앞의 인간은 정말 작은 존재거든요. 파도가 심하거나 해무가 있는 날은 쉬어야 해요. 스쿠버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인데 안전을 지키는 제1원칙은 바다가 받아줄 때 나가야 한다는 거예요.”


다이버들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다이브 컴퓨터

하재숙은 스킨스쿠버 강사로 활동 중이에요. 그가 요즘 사용하는 장비는 ‘스마트워치’ 스타일의 다이브 컴퓨터죠. 다이브 컴퓨터는 다이빙에 필요한 수심, 잠수 가능 시간, 체내 질소량 등을 알려줘요. 그 외에 수심과 수온, 감압 등도 알려줘요. 사용자의 GPS가 입력돼 입수, 출수한 지점이 모두 기록되죠. 심박수와 운동량도 휴대폰 앱으로 자동 업로드돼요.


영덕에서 울진으로 이어지는 블루로드 김치버스 류시형 대표

요리를 좋아했고 여행을 사랑했습니다. 둘을 함께할 방법을 찾다가 ‘김치버스’에 올랐죠. 대학에서 조리과학을 전공했고 졸업한 뒤에는 세계 무전여행을 떠났어요. 이 여행이 밑천이 되어 ‘김치버스 프로젝트’가 시작됐죠. 400일 동안 5만㎞를 달렸고 27개국 130개 도시를 밟았어요. 8000명의 사람들에게 김치를 소개했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였죠.


그는 스스로 ‘대책 없는 낙천주의자’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전 세계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어요. 프로젝트를 마친 뒤 그는 국내 여행을 떠났어요.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불러주는’ 이들도 많았죠. 전국의 대학교를 다니며 강연을 했어요. 대부분 ‘꿈’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청춘이란 나이가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임을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었죠.


이미 전국 일주는 세 차례 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장소를 골라 다녔어요. 세계 여행을 할 때는 주로 ‘구글맵’을 이용했고, 국내에서는 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어요. 특히 ‘와그’ 앱을 사용하면 여행지의 액티비티를 소개받을 수 있고 입장권도 미리 할인받고 예약할 수 있다고 추천했어요.


“김치버스는 사실 세계 일주 수단이었어요. 세계 무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한 번 더 세계 일주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자동차 세계 일주였어요. 어느 나라를 가도 통용될 만한 단어인 ‘버스’와 한국에서 왔다는 걸 알리고 싶은 마음에 ‘김치’를 합쳤더니 그럴듯한 이름이 나왔고 그렇게 아이디어가 시작된 거죠. ‘김치를 팔면서 다닐까, 그 나라의 채소로 김치를 만들어볼까’ 하다가 기획 후원을 받아서 김치버스 세계 일주를 하게 됐어요. 준비하면서 점점 애국심과 사명감도 생겼고요.”


강구항에서 축산항으로 이어지는 20번 국도

고취된 애국심은 ‘내 나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그는 곧 국내 일주를 시작했어요. 여름이면 수상스포츠를 즐겼죠. 그는 발길 닿는 곳에서 시원하게 더위와 싸우며 바다와 강,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어요. “김치버스 국내편은 ‘부르면 달려갑니다’라는 콘셉트로 전국의 학교에서 행사를 했어요. 행사를 마친 뒤엔 인근을 둘러보는 여행을 했는데, 그전에 전국 일주를 하면서 좋았던 장소를 다시 여행했죠.


제가 좋아하는 코스는 영덕, 울진으로 이어지는 블루로드예요. 탁 트인 바다와 어촌의 고즈넉함, 바닷가 마을의 일상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어 좋아요. 특히 강구항에서 축산항으로 이어지는 20번 국도 코스가 아주 멋지죠.”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그가 즐기는 여행지는 관광지가 아닌 마을이에요. 여행을 일상으로 생각하는 그에게, 여행지의 일상은 가장 흥미로운 풍경이기 때문이죠. 


“여행은 ‘의무 없는 일상’이라고 생각해요. 일상과 똑같이 무언가를 먹고 마시고, 누군가를 만나지만 의무는 아니에요. 의무에 짓눌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늘 하는 말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떠나라는 거예요. 마음먹기는 어려워도 떠나보면 오히려 일상보다 좀 더 가볍거든요.” 

실제로 여행은 그의 삶에 하나의 해답이 됐어요. 대학교 때 돈 한 푼 없이 전국을 걸어 다녀본 경험은 ‘책에서 본 세상과 실제 세상이 다르다’는 걸 알려줬고, 이는 곧 26유로를 들고 떠난 세계 무전여행으로 이어졌죠. 이 이야기는 <26유로>라는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고, 이후로 그는 요리사에서 여행작가, 강연가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됐어요. 


“다양한 여행 자체가 제 인생에 해답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경험이었고 그 덕에 많은 인연을 얻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도 찾았고요. 그리고 이제 여행은 제 삶 그 자체가 되었죠.” 졸업하면 취업, 취업하면 결혼, 결혼하면 내 집 마련…. 내비게이션처럼 정해져 있는 듯한 인생 항로에서 그는 과감하게 경로를 이탈했어요. 


돌아보면 그게 가장 ‘스마트한’ 선택이었죠. 이후 그는 꿈을 찾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뤘어요.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꿈꾸던 일상은 그의 곁에 찾아왔죠. “이제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겨서 ‘대책 없는 낙천주의자’로 계속 살면 안 될 것 같고요. ‘대책 있는’ 낙천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자유로운 영혼들의 친구 ‘와그’

와그는 구글 추천 앱으로 자유여행에 꼭 필요한 현지 교통편과 주요 명소 및 테마파크 입장권, 와이파이와 USIM 그리고 여행지의 다양한 투어를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전 세계 134개 도시, 1만 4000개의 제휴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죠.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고 지도를 이용해 지금 있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제휴업체를 찾아줘요.


KBS ‘배틀트립’ 교토만 30번 다녀온 김신영, 비결은 번역애플

개그맨 김신영은 지난 6월 KBS 여행프로그램 ‘배틀트립’에 출연했어요. 당시 그는 일본 교토만 30번을 다녀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었죠. 그가 베테랑 여행꾼이 될 수 있었던 데는 ‘번역애플’이 있었어요. ‘제이스픽(jspeak)’ 애플은 일본어를 번역해줄 뿐 아니라 일본 여행의 가이드도 제공해요.


김신영의 특별한 여행 팁은 “맛집을 알아내는 게 아니라 택시를 타고 기사님이 추천하는 맛집에 데려다달라고 하는 거다. 언어가 안 된다면 번역애플을 쓰면 된다. 그럼 정말 예상치 못한 맛집을 만나게 된다”고 말했어요. 그는 또 차를 타고 하는 여행과 걷는 여행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일본의 옛 거리를 걸었어요.


tvN ‘짠내투어’의 일등공신, 정준영이 사용하는 스카이 스캐너

항공권은 같은 노선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해외여행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이 항공권과 숙박비, 항공권만 잘 찾아도 여행 경비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죠. 스카이 스캐너는 전 세계 1200여 개의항공사와 여행사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어요.


국내외 항공사와 여행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찾기 힘든 해외 저비용항공사까지 제휴돼 있죠. 가격 변동 알림 기능을 사용하면 매번 새로 검색하지 않아도 항공권 가격 변동이 있을 때마다 이메일 또는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어 손품을 덜 수 있어요. tvN 예능 ‘짠내투어’에서 가수 정준영이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는 데 활용해 여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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