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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 선수위원, 평창선수촌장이 말하는 ‘올림픽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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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뜨거웠던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2월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은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뜨거웠던 올림픽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자 우리나라 유일의 IOC 위원이자 이번 대회 평창선수촌장으로 중책을 맡았던 유승민 촌장을 강릉 올림픽파크 팀코리아하우스에서 만났습니다.


Q.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면 두세 개 정도 소개해달라.

먼저 IOC 위원과 평창선수촌장으로 일하면서 세계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처음에는 평창이 이렇게 추운 도시였나 싶을 정도로 추위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초반에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내고 오히려 친절하게 미소로 대해줘 해외에서도 호평이 넘쳐났다.


올림픽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였다. 북한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강릉선수촌에서 지내 가깝게 접하지는 못했지만, 경기장에서 시합하는 모습은 봤다. 

단일팀의 첫 번째 하키 경기는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경기가 다 끝났는데도 각국의 정상들과 IOC 위원장, 북한 응원단 등 관객 모두가 끝까지 남아 박수를 보내며 눈물 흘리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단일팀을 구성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스포츠로 남과 북이 하나 된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스포츠 정신을 느꼈다.

출처ⓒ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Q.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를 통해 ‘평화’라는 이상을 이뤄나가는 것이다. 현장에서 지켜봤을 때 이러한 점은 잘 반영됐나?

올림픽 정신은,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메달을 결정하는 경기를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에서 각국의 선수들이 서로 친구가 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알아가면서 존중해주는 것이 어우러져 평화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이러한 면에서 올림픽 정신이 잘 반영됐다. 관중과 미디어의 의식도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도 선수들이 노력한 과정과 투혼을 더욱 값지게 생각하는 것을 보니 제 현역 시절보다 많이 성숙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돼서 진정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출처ⓒ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Q.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끝났다. 성공 요인이 무엇인가?

대한민국이 가진 힘이 가장 큰 요인이다. 정부, 조직위 관계자들, 체육회,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참가한 세계 각국의 선수단 모두가 어우러져서 멋진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 


무엇보다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잘 치러졌다. 대회 기간에 설날이 겹쳐서 많이 안 오실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가족 단위 등으로 많이 찾아줘서 강원도 일대가 북적였다. 


선수촌장으로서 작은 부분도 세심하게 챙기려고 노력했다. 자원봉사자들을 선수촌에 초대해 선수가 먹는 식단 그대로 점심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동기부여를 했다. 


해외 관계자들이 힘들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동했다. 주변에서 많은 칭찬을 들었다. 자원봉사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감사하다. 

Q. 대한민국 유일의 IOC 위원으로서 향후 계획은?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대회 기간 중에는 평창올림픽 이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는 패럴림픽에 충실하고 싶다. 곧 패럴림픽이 시작되는데 관심이 거기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성공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이 성공했듯 패럴림픽도 잘 되리라 믿는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웠던 한 달이었다. 국민 여러분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 해주신 덕분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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