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3D프린터로 사람을 살리는 시대가 도래했다?

조회수 2017. 11. 24. 09: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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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시대를 맞아 이미 각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에 다가서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 바이오3D프린트로 미래기술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로킷 유석환 대표를 위클리 공감이 만나 보았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고 오한이 들고, 코가 막혀 숨을 제대로 쉬는 것도 힘이 듭니다.

이럴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거나, 약국에 가서 약을 사먹거나. 어떤 경로를 선택하던 감기약을 먹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렇다면 그 감기약은 감기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을까요?



정답은 ‘아니오’. 대부분의 제약회사가 약을 만들 때는 몸무게 70kg인 성인을 기준으로 제조합니다.  

표준화된 기준에 맞춰 만들어진 표준화된 약을 먹고 약효가 발휘되는 경우는 30~40%라고 유석환 대표는 말합니다. 

유석환 대표 l  “전 세계 인구가 60억 명이라고 하죠. 그 60억이라는 수만큼 신체적 특징이있는데 표준화된 규격에 맞춘 것을 먹어요. 몸에 안 맞는 약을 10~20년 이상 먹게 되면 몸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결국은 다 맞춤으로 가야 해요.”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의료’를 고안하던 유 대표는 전에 다녔던 셀트리온에서 쌓았던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로킷을 창업해 로킷을 세우고 3D프린터 개발에 성공한 이후 바이오3D프린터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기존 3D프린터와 제작 원리 다르다.

유 대표가 3D프린터를 만드는데 썼던 기술은 바이오3D프린터를 만드는 데 5%도 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의학에 대한 지식, 정밀도, 속도가 관건이었습니다. 의사, 연구원 등 국내 전문가의 쓴소리를 들어가며 개발에 몰두한 끝에 지난해 국내 최초로 3D프린터 ‘인비보

(INVIVO)’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바이오3D프린터 신체조직(피부, 뼈, 장기 등) 만드는 데 사용

바이오 잉크, 줄기세포 등을 인체조직에 맞게 층별로 하나하나 쌓아 만든 조직을 프린팅한 후 인큐베이팅 단계를 거쳐 조직을 성장시킵니다. 로킷은 인비보로 ‘각막’과 ‘심장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각막은 토끼 눈에 이식하는 데 거부반응 없이 잘 자리 잡았고, 심장조직은 6개월째 쉬지 않고 뛰고 있습니다.


◇왜 유럽에 있는 병원을 먼저 택했을까? 

인비보의 성공을 발판으로 로킷은 유럽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은 바이오3D프린터를 병원에 납품하려면 거쳐야 하는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유럽 시장 진출을 먼저 택하게 되었고, 유럽식약청 담당자를 만나 병원에 인비보를 들여놓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유석환 대표 l  “바이오3D프린터가 시장에 정착하려면 바이오산업에 대한 규정이 완화돼야 합니다. 바이오3D프린터는 맞춤으로 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는 것도 모자라 약이 대량생산에서 환자의 손에 가기까지 거치는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어 의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바이오산업이 잘 성장하면 조만간 한국의 병원에서도 바이오3D프린터를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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