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퇴직자, 중장년 재취업 성공하는 TIP 3

조회수 2017. 10. 20. 10: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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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에서는 55세 이상
‘장년층’의 참여가 여전히 활발합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55~79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8.6%인 1239만 7000명입니다. 


그중 55.1%인 683만여 명은
여전히 경제 활동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고용률도 53.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용구조를 들여다보면 높은 고용률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은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향후 생활 목적과 방향을 계획하는 ‘은퇴 안전기’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재무, 건강, 대인관계, 여가, 웰다잉 등 분야별로 안정된 노후 대비 방안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자동차공업사 서비스 주임 전영규(가명, 53)
 25년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처음 2개월은 재충전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실업자라는 꼬리표 때문인지 사람을 기피하고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졌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사무직으로 최대한 조건을 낮춰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재취업은 쉽지 않았어요. 혼자 하는 구직활동에는 한계가 느껴졌다. 그렇게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 문을 두드렸습니다. 


컨설턴트와 상담 후
재도약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구직시장에 대한 이해, 이력서 작성법,  면접전략 등 방향을 잡고 중장년 구직자들과 교류하며 심리적 부담감을 극복해갔습니다. 수차례 원서를 넣고 최저임금 수준의 생산직 면접을 볼 때면 자존심도 상했지만, 50대 중반의 내세울 것 없는 이력으로 재취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구직 4개월차,
‘장년고용지원금 사업’을 통해 자동차공업사 서비스직 채용정보를 접했습니다. 이 나이에 인턴이란 제도가 생소했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근로자 입장에서도 서로를 파악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면접에서는 청년보다 장년층이 책임감 있음을 강조했었죠. 그렇게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라.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중장년센터,

고용센터 등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교육,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재취업에서 관권은 '시간관리' 이니까요.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책임컨설턴트 박국헌씨의 조언입니다. 중장년층의 재취업은 경력 인정, 근무 형태 등에서 청년층의 취업과 다르다. 또 혼자서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잘 모르죠. 


먼저 구체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직시장에 나온 중장년층은 가족의 생계까지 생각해야 하니 불안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력과 관계없는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취업에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삶에 대한 기본적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면접에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면접관에게 예의를 갖추고, 면접관과 논쟁하지 않도록 유의하죠. 자기소개 준비와 관련 서류 구비, 회사와 직무에 대한 파악, 휴대전화를 꺼놓는 예절도 기본이지만 

많은 이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대기업 건설회사에 다니는 이창현 씨
 (가명·47)는 퇴근하면 건축구조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합니다. 10여 년 관련 분야에서 종사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지고, 한 해 취득률이 3%밖에 안 되는 고난도 자격증이죠. 그럼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이유는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기 위해서 입니다. 


수주금액에 따라 도급 순위가 나뉘는
건설업에서 그가 현재 일하는 곳은 1군 회사입니다. 앞서 퇴직을 경험한 선배들의 사례를 보면 그들은 2군, 3군 회사로 이동하며 임금이 40~50% 정도 줄었다고 했습니다. 이 씨는 미리 퇴직에 대비해 업무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습니다.


자격증을 따면 감리회사로 옮겨

70세까지도 일할 수 있어요.
 아직 정년이 8년 남았지만 준비하기엔 

40대도 이른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장년을 위한 일자리 프로그램 마련에
정부와 경제단체가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용노동부 워크넷은 장년 우대
 채용정보를 제공하며, 이력서 작성과 면접기법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 ‘성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노사발전재단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운영하며 퇴직예정자를 위한 ‘전직스쿨 프로그램’, 구직자를 위한 ‘재도약 프로그램’, 금융퇴직인력 특화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고용정보원, 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중장년 구직활동을 위한 상담, 일자리 제공에 나서고 있으니 재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 노사발전재단 커리어 상담팀

☎ 02-6021-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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