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년만에 1억 매출 패션 돋보기 업체
주얼리 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이플루비 윤혜림 대표는 젊은 층을 위한 제품 위주였던 주얼리 시장에 처음으로 시니어층을 위한 패션 돋보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혜림(33) 대표는 대학 3학년 때 전공 수업 중 교수님이 해준 이야기에서 돋보기에 관심을 갖기 됐습니다.
금속공예 작가를 꿈꾸던 윤 대표는 시니어를 위한 예쁜 돋보기를 만드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주얼리 가게를 여러 군데 다녀보니 패션 돋보기에 대한 확신이 더욱 확고해졌지만 창업은 아이템에 대한 확신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할 창구를 고민하던 중 백화점을 떠올렸습니다. 국 곳곳의 백화점 바이어들에게 이플루비 제품 입점 제안서를 내고 다녔지만 윤 대표의 열정에 합할 만한 반응이 오지 않았습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패션 돋보기 자체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지만 매출 실적이 없는 신생업체에 자리를 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대구백화점에서 연락이 왔고 신생업체에 유리한 자리에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매출 50만 원이 평균이라던 자리에서 이플루비는 하루 매출 300만 원을 달성해 일주일 계약이 3개월로 연장됐습니다. 대구백화점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자 유명 백화점들에서 러브콜도 왔죠. 일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윤혜림 대표도 일에 회의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 CEO를 대하는 주위 사람들의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이플루비를 시작한 지 어느덧 4년이 지난 지금, 선배 여성 창업자로서 창업을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 창업은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며 성장한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여성의 창업이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의지만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며 조언해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여성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살펴볼까요?
여성가족부, 세종혁신센터,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전국 14개 여자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강연 및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창업을 꿈꾸는 여성 창업 인재를 발굴합니다.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수상자의 아이템이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금 및 창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비 여성 창업자의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경진대회입니다. 사업 아이디어, 창업 아이템 등 우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나 창업한 지 2년 미만 여성 기업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창업한 지 2년 이내의 여성 기업 및 예비 여성 창업자에게 창업에 필요한 입주 공간을 비롯해 경영, 회계, 법무, 마케팅 등 전문가 교육을 통한 경영 지식을 제공합니다.
창업을 원하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에게 연 2.0% 금리로 임대보증금을 지원합니다. 임대보증금은 최대 5000만 원까지 6년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 기업인이 경영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경영, 지적재산권,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상담위원들에게 수시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 교육, 창업 사업화, 투자 유치 및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전 과정을 선배 여성 CEO와 전문가에게 일대일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여성 창업가가 창업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합니다.
대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과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고용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여성특화센터인 여성커리어센터를 운영해 진로지도 및 취·창업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문의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 누리집(www.wbiz.go.kr)
한국여성경제인협회 02-369-0924
기업마당 누리집(www.bizinf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