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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선진국에서 성공 비결을 찾아보자

조회수 2017. 10. 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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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2010년대 들어 창업 열풍을 맞고 있습니다다. 영국 런던경영대학과 미국 뱁슨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주요 선진국은 IT기술기반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꾸준히 늘려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업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코트라(KOTRA)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 해법을 추적했습니다.

인텔 2억 달러·IBM 1억 5000만 달러 스타트업에 지원


미국 정부는 2011년부터 ‘스타트업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육성책을 대대적으로 폈습니다. 핵심 목표는 경제성장, 혁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촉진이었습니다. 정부는 먼저 창업자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임팩트 투자펀드(낙후된 지역에 있는 기업, 클린에너지와 같은 유망 분야의 기업에 대한 투자가 목적인 펀드)’와 ‘초기단계 투자펀드(신생기업의 초기자금 부족 극복이 목적)’를 조성해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멘토링, 민간 협력 사업도 확대해왔습니다. 예컨대 중소기업청과 에너지부는 4개의 민간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신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활동 또는 수행기관)를 통해 100여 개의 클린에너지 스타트업에 각종 지원 사업을 펴왔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신생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용이하도록 하는 법안도 마련했습니다.

정부와는 별도로 대기업을 주축으로 한 민간 부문도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련 자금을 쏟아 부었습니다. 인텔은 스타트업에 2억 달러, IBM은 1억 5000만 달러를 지원했고, 페이스북은 매월 ‘스타트업 데이’를 열고 창업가에게 기업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창업 멘토들은 성공적인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국 전역에 전파했습니다. 아울러 기업인, 벤처캐피털리스트, 엔젤 투자자, 기업, 대학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재단은 예비창업자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상업화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왔습니다. 요컨대 미국은 ‘스타트업 아메리카’를 위해 정부 주도의 기업 육성책과 민간 부분의 자발적 지원 프로그램이 융합돼 창업천국을 만들었습니다.


테크시티·Level 39 조성, ‘더 디퍼런스 엔진’ 통해 특별지원


영국의 성공 비결은 런던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과 정부·민간 부문의 다양한 창업 지원활동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영국 정부는 2010년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런던에 ‘테크시티(TECH CITY)’를 조성했다. 사업 초기 입주기업 수가 100개도 안 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 최근에는 5000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테크시티는 영국 핀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혁신기술에 기반을 둔 다양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초기기업 투자법’에 따라 각종 세제 혜택도 받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으로는 테크시티를 중심으로 한 ‘미래 50’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50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장기간 집중 지원합니다. 영국 내 16개 산업 클러스터 간의 교류를 통한 성공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는 ‘테크시티 영국 클러스터 동맹’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런던의 금융 중심지인 ‘카나리 워프’에 핀테크 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특화된 스타트업 클러스터(일명 Level 39)를 만들어 관련 기업들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개념을 차용한 ‘민간기관 지원활동’도 정부 못지않게 활발합니다.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기구 ‘네스타(NESTA, National Endowment for Science, Technology and Arts)’가 대표적이죠. 이 기구는 국민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예비창업자가 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금의 일부를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영국은 스타트업의 기능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예컨대 ‘더 디퍼런스 엔진(The Difference Engine)’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만 특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영국의 스타트업 활성화 과정을 정리하면, 정부는 스타트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포괄적인 정책을 추진해왔고, 민간 부문은 개별 원칙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요즈마 펀드’, ‘헤즈넥 프로그램’으로 유명


이스라엘은 불리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과학기술 중심의 기업을 적극 육성해 경제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기술기반 창업, 적합한 기업환경을 통해 건실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했고 그 결과 기업의 기술 흡수, 해외 직접 투자, 기술 이전 부문에서 세계 최상위급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노동부 산하 수석과학관실은 기술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연간 3000만 달러를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에 지원하는 ‘기술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창업에 필요한 기술·재정·행정적 지원을 펴는 ‘트누파 프로그램’, 본격적인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인 ‘헤즈넥 프로그램’ 등을 효과적으로 진행합니다.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펀드는 1993년 1억 달러 규모의 국영 펀드로 출발했는데 2004년 민간투자 펀드로 전환했습니다. 요즈마 펀드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투자시장을 선도하며 민간투자까지 이끌어내 스타트업 성장에 크게 이바지했고, 요즈마 펀드에 의한 벤처자금 조성액은 2008년에 이미 6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벤처캐피탈 시장의 확대로 수혜를 입은 업종은 생명과학 분야로, 이스라엘 내 해당 기업 수는 1380개에 달했습니다(2014년). 스타트업이 바이오, 의약 등 생명과학과 ICT 분야의 기술 부문에 집중되면서 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의 주요국과 ‘양자 간 펀드’를 조성하고 대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자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업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의 성공 비결을 살펴봤을 때 주요 선진국은 IT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훌륭한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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