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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 가상현실(VR)에서 한다고? 볼보 디자인센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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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를 가다
개발 과정 98% 디지털로 진행...첨단 시스템 활용

자동차 디자인은 20세기에 시작한 아마도 건축을 제외한 가장 비싼 제품의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차를 디자인하면 단순히 상품을 디자인한 것에서 벗어나 도로의 이미지, 도시의 분위기를 바꾸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볼보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만난 티 존 메이어(T. Jon Mayer) 센터장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요즘 자동차 디자인은 어떻게 하는지 전해드립니다.

볼보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장 티 존 메이어

아마도 40대가 넘은 분들이라면 혹은 30대라도 우리나라의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를 기억할지 모릅니다. 어릴 적 꿈꾸던 자동차를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인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 디자인에 많은 젊은(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졌었죠.

볼보의 컨셉트카 360C

당시는 자동차 디자인을 손으로 그리고 점토를 다듬어 실차 크기의 모양을 만들고 또 여기에 엔지니어와 함께 기계적인 한계를 고려하며 다듬고 깎아 실제 차와 비슷한 모델을 만들어갑니다. 실내도 플라스틱, 천, 가죽과 같은 내장재를 선택하고 넣으면서 자동차를 완성해갑니다.

XC60을 클레이 모델링으로 구현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자동차 디자인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자동차 디자인은 생각과 많이 다릅니다.

볼보자동차 이정현 디자이너

볼보자동차의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장 티 존 메이어는 이렇게 말합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디자인이 대부분 디지털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볼보자동차 같은 경우 최근 출시한 S60과 같은 차는 98% 정도가 디지털 작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완성하면 실제 클레이(점토)를 활용해서 손으로 만지고 자연광, 인공조명을 비추며 반사를 확인하는 것과 다르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사실은 디지털로 이 모든 환경을 가상현실 속에 구현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은 자동차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2017년 우리나라에 출시한 XC60은 디자인 개발 과정에 절반 가까이 디지털을 활용했고 클레이 작업이나 디자인 스케치를 들고 미국과 스웨덴 본사가 토론을 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우리나라에 출시한 볼보의 중형 세단 S60은 개발 과정의 98%를 디지털로 대치했다고 합니다.

볼보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의 VR 회의실

티 존 메이어 센터장은 “가상현실을 이용해 자동차 디자인을 하면 스웨덴과 미국의 디자이너가 가상의 한 공간에서 실물 크기의 자동차를 재질은 물론 0.1mm 단위의 표현까지 조율할 수 있다”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아직까지도 손으로 스케치하거나 클레이를 활용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저를 포함한 디자이너들은 디지털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합니다.

볼보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 올해 가상현실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1층의 회의실에도 시스템이 있고 품평을 주로 하는 다른 공간에도 또 가상현실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본사는 물론이고 중국 상하이의 위성 스튜디오에도 같은 시스템이 있어서 시차를 극복한 만남이 자주 이뤄지기도 합니다.

가상현실에서의 디자인 품평은 의외로 진지하고 긴장감이 넘칩니다. 볼보의 경우 여러 디자인센터에 동일한 주제를 전달하고 이들이 경쟁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상현실 속의 건물에 각각의 스케치를 걸어두고 전 세계에서 접속한 관계자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합니다. 이들의 디자인 고민은 주로 5년이나 10년 뒤 혹은 15년 뒤의 자동차를 어떻게 될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볼보를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상현실의 이용은 이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역도 디자인의 평가만이 아니라 자동차의 부품을 교체하는 방법을 교육한다거나 한 가상공간에 모여 회의를 하는 것처럼 마치 영화에서 보던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볼보 디자인센터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을 장착하면 스웨덴의 본사와 가상 공간에서 0.01mm까지 표현 가능한 실물 크기 차를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다.

가상현실이 자동차 개발의 과정을 빠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미국과 스웨덴의 디자이너가 같은 스케치를 보며 토론하고 실물 크기의 자동차를 가상현실에 넣은 뒤 아주 작은 단차까지 찾아내 개선하는 과정을 거치는 일은 매우 효율적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과정을 위해서 먼 거리를 회의 준비를 한 뒤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다녀오는 일이 흔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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