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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값의 1/4이 라디오 옵션? ...볼보자동차와 오디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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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면 라디오를 켭니다. 혹은 처음부터 켜 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듣거나 교통정보도 라디오로 확인합니다. 무척이나 익숙한 풍경인데 시간을 100년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1910년대 자동차는 신기한 혹은 괴물 같은 상품이었습니다. 마차를 끄는 마부의 직업을 위협하는 기계였고 빠른 속도로 달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차 값은 3000달러가 넘기도 했는데 어지간한 부자가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미국의 헨리 포드가 500달러대 자동차 모델 T를 만들면서 이른바 ‘대중화’의 역사가 시작됩니다만 엔진에 나무바퀴에 마차의 틀을 끼운 그런 차였죠. 뚜껑이 없는 것은 당연했고요. 당시 자동차에서는 별다른 즐길 거리가 없었습니다. 그저 차를 타고 달리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고 즐거운 경험일 수 있었겠죠.


라디오의 역사도 자동차와 비슷합니다. 1900년대 초반 실험적인 라디오 방송이 유럽과 미국에서 이어졌고 1909년 파리에서는 에펠탑에서 유럽 최초로 음성을 송신했습니다. 하지만 발전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아서 1922년이 되어서야 뉴욕에서 상업 방송이 등장하고 영국에서는 1922년 BBC가 뉴스를 송출했습니다. 하지만 라디오는 값비싼 물건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27년 경성방송국이 방송을 시작했는데 라디오는 쌀 50가마에서 100가마를 줘야 살 수 있는 제품이어서 자동차 못지않게 비싼 상황이었죠.

이후 100년 동안 자동차와 라디오는 극적인 결합을 시작합니다. 초기 자동차 값의 1/4이나 하던 라디오는 엄청난 사치 옵션으로 시작했는데 1950년대에는 자동차에 라디오를 기본 장착하는 브랜드도 등장했습니다. 이후 낮아지는 라디오 가격과 2차 세계대전 이후 발전한 기술을 통해 자동차와 라디오 더 나아가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CD를 비롯해 레코드판(LP)까지 자동차에 넣는 시대가 열립니다. 물론 지금은 MP3를 포함한 디지털 음원과 스트리밍이 대세를 이루면서 자동차 오디오의 모양을 바꿔버렸습니다.

자동차에 라디오가 들어간 이후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듣는 일은 자동차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꺼리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자동차는 가장 감성적인 공간이자 개인의 공간 그리고 얼마든지 크게 음악을 틀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자동차에 오디오의 중요성도 강조됩니다. 고급차에 고급 오디오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났고 뿌리를 달리한 오디오 회사가 자동차 회사와 합작해 로고를 붙입니다. 스피커와 오디오에 붙어있는 Bowers & Wilkins, BOSE, Mark Levinson, Harman-Kardon과 같은 로고들은 다른 세상을 살던 오디오 회사들입니다.

100년 전 이야기에서 다시 2019년으로 돌아오면 최신형 자동차의 오디오는 무척 다양한 기능과 놀라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지난 달 출시한 볼보자동차의 S60을 예로 들면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 앤 윌킨스 (B&W)의 오디오를 적용했습니다. 총 15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매력적입니다.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에는 무려 19개의 스피커가 들어있습니다. 역시 B&W의 오디오를 사용했습니다. 주목할 기능은 음장효과입니다. 스웨덴 예테보리의 ‘예테보리 콘서트홀‘의 소리를 재현합니다. 서울을 달리는 자동차가 음악을 통해 스웨덴 예테보리로 순간 이동합니다. 


B&W 오디오는 영국회사입니다. 주로 영국 자동차 브랜드와 제휴를 했었고 최근에는 BMW도 5시리즈나 7시리즈에 적용했습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의 마세라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오디오 브랜드가 그렇듯 2차 세계대전 이후 라디오를 판매하는 소매상에서 스피커를 제작하고 녹음 스튜디오에서 B&W를 채용하면서 유명세를 탄 브랜드입니다. 일설에는 지금도 유럽의 녹음 스튜디오 가운데 80%는 B&W의 스피커를 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볼보자동차는 2016년 토르의 망치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XC90을 출시하면서 많은 것을 바꾸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오디오입니다. 예전에는 스웨덴의 다인오디오를 주력으로 사용하다가 B&W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예테보리 콘서트홀 현장과 볼보자동차의 실내를 비교 청음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출시한 볼보의 SPA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60과 90 모든 차량에 B&W 오디오를 적용했습니다. 트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옵션으로 고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번 S60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스크립션 옵션을 선택하면 B&W의 오디오가 들어갑니다. 업계에서 동급 차종이라고 부르는 같은 세그먼트 수입차 가운데 하이엔드 오디오를 적용한 사례는 흔치 않으니 S60의 강력한 구매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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