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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코리아

미니스커트에 힐 신고 출근하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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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사는 미국인 마크 브라이언(Mark Bryan)은 로보틱 엔지니어입니다. 축구 팀의 헤드 코치도 맡고 있죠. 얼마 전엔 1967년산 포르쉐 911을 수리했습니다. 그의 삶은 평범하고 일반적인 편이죠. 패션만 제외하면 말입니다. 그는 거의 늘 스커트에 힐을 신고 있습니다. 출근할 때도, 시장 보러 갈 때도, 심지어 집에 있을 때도요.




그는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런 스타일로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입는 겁니다. 그냥 남들과 다르고 싶어서요. 늘 타이트한 스커트에 힐 신은 여자들을 부러워했어요. 성적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렇게 입은 여자들로부터 힘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섹시해 보이려는 게 아니라 전문적 여성들처럼 입는 겁니다. 나는 옷에 성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드레스보다 스커트를 선호하는데, 드레스는 내가 가진 다른 옷과 매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허리 위로는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차림을 좋아하고 허리 아래로는 성 구별 없이 입어요.”




브라이언에게 힐에 스커트를 입을 때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물어봤습니다. “남성용 바지는 색이 다양하지 않아요. 검정, 회색, 남색과 갈색이 대부분이고 무늬 있는 바지는 거의 없죠. 스커트는 빨강, 초록, 밝은 파랑, 꽃무늬, 동물 문양 등 다양합니다. 슈즈도 마찬가지지만 고를 수 있는 디자인이 훨씬 많아요. 날씨가 좋을 때는 오픈 토 슈즈를 신을 수 있는 것처럼요.”


스커트에 힐을 신으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힐을 신으면 키가 더 커지고 더 당당해집니다. 비전통적 방식으로 옷을 입을 수 있는 자신감과 내면의 힘이 회사 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이쯤에서 브라이언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과 상상이 난무하겠지만, 그는 아내와 결혼한 지 11년 됐고, 가족 모두가 그의 스타일을 지지합니다. “아내가 가끔 어떻게 입는 게 좋을지 제안해주기도 해요. 우리 딸은 내 구두를 빌려 신고 싶어 하죠.”




30~40대 여자들 대부분은 그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보통 몇 마디 던지거나 질문하기도 하지만, 칭찬하지는 않죠. “처음에는 신기하게 여기겠지만 뒤돌아서면 금세 잊고 자기 할 일을 합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요. 나를 봐도 그럴 거고요.”


브라이언의 몸짓이나 성적 취향이 어떤지 궁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순수하게 타이트한 스커트에 힐을 신은 차림에서 느껴지는 힘이 좋았던 거니까요. 누구의 선입견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좋은 취향’이 아닐까요?



★ 마크 브라이언이 처음 스커트를 입게 된 계기는?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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