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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코리아

75세 윤여정 패션 잡지 모델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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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엔딩 크레딧은 'To All Our Grandma'로 마무리된다. 우리에게 멋쟁이 할머니 윤여정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캐시미어 터틀넥은 아크리스(Akris), 앤티크 처리한 금속 소재의 플라워 브로치는 구찌(Gucci).

<미나리>를 영화제에서 미리 봤어요.

그래, 영화를 봐야 인터뷰를 하지.


<미나리>는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 영화죠. 영화에서 제이콥(스티븐 연)과 모니카(한예리)는 병아리 감별사로 일합니다. 제이콥은 폐기된 병아리를 태우는 연기를 보면서 아들 데이빗(앨런 김)에게 이렇게 얘기하죠. “우리는 꼭 쓸모 있는 사람이 돼야 해.” 제이콥에게 그런 사람이란 농장주란 생산적인 직업을 가지고 가족을 건사하는 가장이죠. 바퀴 달린 집에 살면서까지 땅을 일굽니다. 하지만 모니카는 아픈 데이빗 때문에 병원과 멀리 떨어진 시골에 살고 싶지 않아요. 그런 와중에 한국에 살던 할머니 순자가 미국 딸네로 옵니다. 처음 볼 땐 우느라 정신없었고, 두 번째 돼서야 정신 차렸어요. 

울었다고요? 술 먹고 봤네, 정신을 놓고 봤어. 하하! <미나리>는 감독 본인의 얘긴 줄 모르고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그런데 그 디테일이 경험하지 않으면 쓸 수 없겠더라고. 시나리오 읽다 말고 스태프에게 전화해서 “감독 어릴 적 얘기냐”고 물어봤죠. 그렇다고 하길래 바로 이 작품 하기로 결심했죠.


운 이유는 영화에 빠지기 전에 할머니 생각이 나서요. 이런 영화를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지 않아도 돼요. 이게 고마워할 일인가요?




사파리 재킷을 재해석한 금속 레이스업 디테일의 미니 드레스는 생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모자는 구찌(Gucci).

<미나리>의 월드 프리미어 영상이 화제입니다.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등의 주연배우와 함께 해외 미디어 앞에 섰는데요. 중후한 분위기다 보니 “쟤네 너무 진지하네요, 난 그렇게 안 진지해요”라면서 영어로 객석을 빵빵 터트리셨어요.

스티븐이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해선지 진지하더라고. 아이작도 객석 앞에서 벅차올랐겠죠. 다들 심각하게 얘기를 길게 하길래 끊어버렸죠. 내가 빨리 끝내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같은 자리에서 “저는 이 영화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독립영화니까. 그 얘기는 다 힘들다는 거잖아요”라고 농담하셨죠. 오히려 작은 영화, 독립영화이기에 선택했을 거 같은데요. 

내가 그렇게 성스러운 사람이 아니에요. 브래드 피트네 회사(플랜 B)에서 한다니까 독립극인 줄 몰랐어요. 출연료도 달러랑 원화랑 자릿수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헷갈려버렸지. 하하.


‘0’ 하나를 착각하셨군요. 

나중에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근데 이 영화 자체 예산이 진짜 적어요. 한국에서도 그 돈 가지고 영화 못 찍어요.




이번 <미나리>는 윤여정 배우 개인으로만 21관왕입니다(1월 기준). 주변에서 오스카, 오스카 하니까 부담스러울 거 같아요. <버라이어티>도 선생님이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아시안 배우 중 두 번째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으리라 예측했어요. 

그래서 아무도 안 만나요. 나한테 오스카 단어 꺼내는 사람은 다 ‘X’ 치고 있어요. 그 얘기 하지 마세요.


이건 여쭤보고 싶어요. 골든글로브에서 <미나리>가 작품상 후보가 아니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면서 논란이 일었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도 여러분이랑 똑같이 골든글로브를 텔레비전에서 본 사람이에요. 어떻게 후보에 오르는지 모르기 때문에 할 말이 없어요. 여러분이랑 같은 심정이죠.




비대칭 슬래시 라펠이 특징인 화이트 팬츠 수트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새틴 소재 하이힐은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를 일부러 안 보신다고요. 맞아요. 

일부러 그래요. 촬영하면서 알레르기는 심하게 올라오지, 온도 차가 심해서 볼은 빨갛고 콧물은 뚝뚝 떨어지지. 나중에는 휴지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어요. 그 모습을 보기 싫더라고요.


젊은 팬들이 난리예요. 선생님처럼 유머 있고 싶다, 영어 잘하고 싶다, 세대에 얽매이지 않고 소통하고 싶다고요. 

나한테 배울 거 하나 없어요.


위트와 유머는 타고난 건지, 길러진 건지요? 

웃고 살다 죽기로 결심했거든요. 살다 보니 힘들어서 사람도 웃기고 즐거운 애들만 만나요. 심각하게 앉아서 영화를 논하자는 애들은 멀리 피하고.


인생에서 유머가 굉장히 중요하군요. 

정말 그래요, 날 웃겨주는 사람이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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