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음 중독이라고? 빙섭취증의 원인과 증상

조회수 2021. 2. 1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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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뿐 아니라 사시사철 쉴 새 없이 얼음을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먹기 시작했는데, 안 먹으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 정도죠. 


얼음 없이는 잠시도 견딜 수가 없어서 직장까지 그만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듯 얼음에 중독된 증상을 빙섭취증, 빙식증 또는 냉식증이라고 부릅니다.




얼음 좀 많이 먹는 게 뭐가 그리 문제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심각한 증세로 진단합니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얼음 또는 얼음이 든 음료를 한 달 이상 강박적으로 섭취하면서 먹지 않으면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이 빙섭취증입니다. 영양가 없는 것을 반복해서 섭취하는 행동인 이식증과 유사한데요. 정신적인 압박이 심할 때 얼음을 깨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도 있지만, 얼음 중독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있습니다.




바로 철분이 부족한 사람에게 주로 빙섭취증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철분이 부족해서 빙섭취증을 겪는 경우 다음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자주 피곤함을 느끼고

남들보다 안색이 창백하며

가슴 통증이 있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을 가쁘게 쉽니다.

어지러울 때가 많고

혀가 붓거나 따갑고

손발이 차며

입맛도 없죠.

빙섭취증은 보통 어린아이보다 어른에게 자주 나타나는데요. 특히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들이 종종 빙섭취증을 겪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한 사람 81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을 조사한 결과 13명이 빙섭취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철분 영양제를 복용하자 대부분이 강박적으로 얼음 먹는 걸 멈췄죠. 철결핍성 빈혈 환자의 88%가 얼음 중독 증상을 겪는다는 내용의 해외 논문도 있습니다. 역시 빈혈을 치료하자 얼음 중독 증상이 점차 완화됐죠.




그렇다면 왜 철분이 부족할 때 얼음을 찾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철분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혀의 염증, 즉 설염의 고통을 차가운 기운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치과 의사들은 얼음을 깨 먹을 때 치아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꼭 먹어야 한다면 녹여 먹는 방법을 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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