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절교 선언

조회수 2020. 6. 1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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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터질 듯 불러도
눈앞에 음식이 남아 있으면
멈추지 않는 젓가락질.

내 음식이 버젓이 있는데도 맞은편 친구의 음식이 더 맛있어 보여서 ‘한 입만’ 맛본다는 게 점점 두 입, 세 입.
친구와 햄버거 세트를 시키면 각자 먹는 햄버거보다 감자튀김 먼저 빠르게 집어 먹기.
‘굳이 저렇게까지 먹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상황에는 늘 강한 식탐이 존재합니다.

제어가 어려울 정도로 음식에 집착하게 만드는 식탐. ‘식탐은 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번 음식을 탐하기 시작하면 단호하게 수저를 내려놓는 것이 어렵습니다.

식탐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정의됩니다.

원인 1. 그렐린 호르몬


위에서 분비되는 식욕 증가 호르몬으로 공복에 주로 분비되어 공복 호르몬이라고도 합니다. 그렐린은 위가 비어 있는 식사 전 수치가 높게 올라가고 식사 후에는 감소하는 성향을 띠는데요. 식탐이 많은 사람 중 그렐린 분비량이 높은 경우가 더 많다고 해요. 이런 경우 그렐린 분비를 낮추려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만 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계속 음식을 탐하게 되죠. 심한 경우 수치가 높을수록 자신의 의지로 식사를 중단하는 것이 힘들다고 합니다.



원인 2. 유전적 문제


비만 유전자와 함께 식탐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발견되면서 식탐 역시 유전적으로 타고난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비만 유전자와 식탐을 유발하는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칼로리 섭취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원인 3. 심리적 불안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를 푼다는 명목으로 자극적인 메뉴를 골라 폭식할 때가 있죠. 이처럼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함, 화병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면 그렐린 호르몬과 같은 식탐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는 감소하게 됩니다. 그렐린과 상반되는 세로토닌은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여 식탐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스트레스로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면 식탐은 더 강해지고 과식으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식탐을 조절할 수 없게 되면 식사를 마친 후 스스로 상황을 제어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 또 과식을 유발하면서 식탐의 굴레에 빠집니다.

문제는 식탐은 스스로 불편한 것을 넘어 타인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거나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나친 식탐을 부리는 연인 때문에 큰 다툼을 하거나 식탐이 많은 사람과 식사를 꺼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한번 유혹을 느끼고 나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음식에 대한 욕심. 이러한 식탐을 음식으로 정면 돌파해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틸라코이드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


틸라코이드는 식물세포의 엽록체에 존재하는 구조 성분으로, 틸라코이드 성분이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소화 속도를 늦춤으로써 오랜 시간 배가 부른 느낌을 지속시키고 식탐을 막아줍니다.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통해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도록 유도해요.

가공식품은 위에서 빠르게 분쇄되기 때문에 장내 호르몬을 교란시켜 뇌가 포만감을 느끼는 데 지장을 줍니다. 하지만 틸라코이드가 풍부한 음식은 천천히 소화되면서 이러한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도움을 줘요.

실제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 팀이 비만 여성 38명에게 시금치에서 추출한 틸라코이드 성분을 5g씩 12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체중이 평균 5.5kg이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식탐을 줄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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