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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오른팔'로 불리는 여성의 정체

보그코리아 작성일자2019.02.20. | 18,632  view

칼 라거펠트가 8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월, 샤넬 오뜨꾸뛰르 쇼 피날레에 등장하지 않아 건강 악화설이 불거졌는데요, 몇 주 전부터 급속도로 악화되어 끝내 파리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샤넬 2019 S/S 오뜨 꾸뛰르 쇼에서 칼 라거펠트 대신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와 피날레 인사를 한 비르지니 비아르.

source : 보그코리아

칼 라거펠트 추모의 열기 속 얼마 전 열린 샤넬 오뜨 꾸뛰르 피날레에서 그를 대신해 웨딩 수영복 차림의 비토리아 세레티와 피날레 인사를 한 여인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녀는 지난 30여 년 동안 칼 라거펠트 곁에서 샤넬이 패션계의 파워 하우스로 순조롭게 운영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칼의 오른팔, 칼의 비밀 무기라고도 불리는 인물입니다.

칼 라거펠트의 오른팔, 그의 비밀 무기라는 별명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

source : 보그코리아

스모키 아이, 창백한 안색, 길고 부스스한 머릿결, 어딘가 미스터리한 분위기. 전형적인 파리지엔의 외모지만 그녀는 프랑스 서부 디종의 실크 원단 사업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모나코 왕국 레니에 왕세자의 집사였는데요, 1987년에 부모님 이웃의 추천으로 샤넬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칼 라거펠트가 샤넬에 합류한 지 4년이 되는 해였죠. 하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다른 꿈이 있었답니다.

비르지니 비아르가 영화 의상에 참여한 영화 '세 가지 색: 블루'.

source : 보그코리아

'세 가지 색: 화이트'의 한 장면.

source : 보그코리아

“패션계에 매력을 느끼긴 했지만 되고 싶은 건 무대의상 디자이너였어요. 영화 '까미유 끌로델'로 유명해진 영화 의상 디자이너 도미니크 보그(Dominique Borg)의 어시스턴트로 처음 일을 시작했습니다. 


영화 일을 하면서 상상도 못한 이들을 만나게 됐죠. 이자벨 아자니, 브루노 뉘탕(Bruno Nuytten),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등등. 키에슬로프스키 감독과는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한 그의 영화 '세 가지 색: 블루'와 '세 가지 색: 화이트' 의상을 담당하면서 함께 작업했고요. 정확하게 말하면 나는 원래 영화와 연극 의상 디자이너였습니다.


 샤넬과 끌로에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 칼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그를 만나면서 패션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게 됐어요.”

샤넬에 인턴으로 입사한 후 그녀가 처음 일한 곳은 오뜨 꾸뛰르 자수 공방 ‘르사주’였고 얼마 되지 않아 자수 공방의 책임자가 됐습니다. “르사주 가는 걸 정말 좋아했답니다. 지금도 르사주에 갈 때면 그때 느꼈던 것처럼 똑같이 즐거워요.” 


1992년, 칼 라거펠트는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아르에게 끌로에에서 일할 것을 제안하죠. “어차피 칼과 함께 일하는 거라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어머니와 이모가 끌로에 드레스를 즐겨 입었고 나 또한 좋아했으니까요.” 


1997년까지 5년 동안 끌로에에서 일한 그녀는 스텔라 맥카트니가 끌로에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면서 다시 샤넬 하우스로 복귀합니다. “돌아올 때는 오뜨 꾸뛰르 코디네이터로 돌아왔어요. 2000년이 되면서 RTW 컬렉션에도 관여하게 됐고 팀도 커졌습니다.”

그녀는 샤넬이 후원하는 '이에르 페스티벌'의 심사위원 선정에도 관여하고 있죠.

source : 보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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