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문구 때문에 여성들이 발칵 뒤집힌 사연
9월, 소셜 미디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바로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가 애용하는 LA 기반의 온라인 편집숍 ‘리볼브(Revolve)’에 올라온 스웨트셔츠 한 장 때문이었죠.
“Revolve, 너희 정말 엉망진창이구나.”
이 사건의 신호탄이 된 건 영국의 유명 플러스 사이즈 모델 테스 홀리데이(Tess Holliday)의 트윗이었습니다.
리볼브 사이트에 올라온 “Being Fat is Not Beautiful. It’s An Excuse(뚱뚱한 건 아름답지 않다. 그저 변명일 뿐이다)”라고 적힌 스웨트셔츠를 입은 모델 사진을 올리며 리볼브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죠.
테스 홀리데이는 특히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ity)’ 움직임에 앞장선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트윗을 시작으로 많은 유저들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해당 이미지를 퍼 나르며 리볼브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 주여, 리볼브 너희들 지금 뭐하는 거야?”
리볼브는 사이즈도 XL까지밖에 나오지 않는, 이 스웨트셔츠로 마케팅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나저나 마른 모델에 입힌 건 또 어떻고? 리볼브가 인플루언서들의 다양성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는지 고려해봐야겠는걸.”
“아름다움은 사이즈에서 나오는 게 아니야. 그런데 무지함은 불안함에서 나오는 거지. 리볼브는 형편없어. 이런 메시지를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무식하기 이를 데가 없어. 아니면 그저 자신감이 없는 건가? 몸매를 까는 척하며 관심을 끌기 위해서만 혈안이 돼 있고 말이야.”
논란이 된 스웨트셔츠 외에 해당 컬렉션의 다른 티셔츠에도 눈살을 찌푸릴 만한 문구가 프린트되어 있었습니다.
“Slut feminist nightmare(헤픈 페미니스트의 악몽)” “Horrible result of modern feminism(현대 페미니즘의 끔찍한 결과)” “Too boney to be boned(너무 말라서 섹스하기 좀 그렇다)” “If you translated a bum onto her face, she’d have a better face(엉덩이를 그녀의 얼굴에 붙이면, 더 나은 얼굴을 가질 수 있을 것)”...
그런데 말이죠, 이 프린트엔 반전이 있었습니다. 논란이 된 해당 문구 아래에는 아주 작은 크기로 또 하나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자, 내막은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