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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기저귀를 찬 다이슨 청소기, 아세틸콜린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조종하는 뇌에 관한 궁금한 이야기 <뇌를 읽다> 맛보기④
빈티지하우스의 신간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조종하는) <뇌를 읽다>의 미리보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뇌 이야기라고 겁먹지 마세요!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사게 될지도 몰라요.

최고의 성과 DNA를 이루는 세 번째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은 특정 인구집단에서 놀랍도록 풍부하게 발견된다. 최고의 성과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이 특별한 사람들은 사실 도처에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누구일까? 연구에 전념하는 화학자들? 아니면 세계적 수준의 운동선수들? 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사업가들일까? 바둑 고수? 실적이 좋은 영업사원? 정치인?

영혼까지 빨아들일 것 같은 다이슨 청소기보다 더 강력한 놈이 있다고요?!

이 사람은 아닙니다.

완전히 잘못 짚었다. 당신 집 지붕 아래에 한 명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아, 시어머니는 아니다. 당신 집에 살면서 집을 뷔페식당이나 빨래방쯤으로 여기는 뚱한 표정의 20대 자녀도 아니다. 정답은 ‘어린아이’다. 그렇다. 바로 ‘아기’를 말하는 것이다!

접니다.

당신이 아기와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면, 이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기민하고 관찰력 있는 족속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그저 말썽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아기들은 마치 기저귀를 채워놓은 다이슨 청소기처럼 각종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인지정보를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우리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가끔 작동시키는 메커니즘을 아기는 생후 몇 년간 거의 쉬지 않고 작동시키는 것이다. 이 놀라운 일의 배후에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아세틸콜린을 내뿜고 있는 중입니다.

아세틸콜린은 기저핵이라는 두뇌 영역에서 만들어진다. 영아 시기에는 아기들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아세틸콜린이 분비되는데, 신경과학자들은 이렇게 두뇌가 새롭게 형성되어 신규 정보를 극도로 잘 수용하고 끊임없이 신경경로를 구축해나가는 시기를 ‘신경가소성의 결정적 시기’라고 부른다.

신경과학자 마이클 머제니치는 신경가소성의 결정적 시기 동안 “학습 기계의 전원이 계속 켜져 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성인인 우리는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하다. 엄청난 집중력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 메커니즘은 우리가 아직 어렸을 때 작동을 멈추며, 그 이후로는 수동으로만 작동시킬 수 있다.

신경가소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머제니치 박사

출처 : 브레인미디어

성인이 아세틸콜린의 스위치를 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단 결정적 시기가 지나고 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몇 가지밖에 없다. 집중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 신체 운동을 하는 것,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중요하거나 놀랍거나 새로운 경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관련 책
뇌를 읽다
뇌를 읽다
저자
발행일
2018.09.12
출판사
빈티지하우스
가격
정가 12,600원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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