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동산 부자들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조회수 2018. 8. 1. 0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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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화국에서 투자자로 살아남기
이창우 소장의 신간 <부동산 공화국에서 투자자로 살아남기>의 내용을 소개하는 연재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18가지 이야기'를 통해 부동산투자를 시작하기 전 소중한 내 돈을 지키는 투자기준을 세우기를 바랍니다.

흔히들 부자를 따라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 말한다. 이를 반영하듯 서점에는 《나는 OO으로 OOO억 벌었다》, 《OOO억 버는 방법》, 《OO 부자들》 같은 제목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에 투자자들은 부자들의 투자법을 따라 투자를 한다.

그런데 자신만의 투자철학, 안목 등 투자능력이 없는 사람이 그저 부자들을 따라한다고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어떤 종목, 어떤 물건에 투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투자수익은 결국 언제 사서 언제 어떻게 파느냐가 핵심이다. 당신이 부자를 따라 투자하는 대상은 이미 부자들이 추수를 끝내고 돌아간 빈 들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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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신드롬을 일으킨 로버트 기요사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투자할만한 부동산을 추천해달라는 친구의 부탁에 외곽의 허름한 집 1채를 추천했다. 친구는 기요사키의 말만 듣고 서둘러 그 집을 구매했는데, 막상 집의 모양새를 보니 아무래도 확신이 들지 않았다. 고민을 계속한 친구는 결국 계약금까지 포기하고 계약을 취소하고 만다. 그 부동산은 어떻게 됐을까? 2년 후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으로 투자업체에 팔렸다.


부자가 아무리 좋은 투자 대상을 추천해도, 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다. 그리고 부자들이 고급 정보와 판단 기준을 모두 공유한다고 믿을 수도 없다. 기요사키는 친한 친구의 부탁으로 해당 부동산을 추천했지만, 과연 기요사키가 좋은 투자 대상을 책에다 추천하거나 웹사이트에 공개했을까? 아무리 좋은 투자 대상도 일말의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간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추천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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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투자한 종목이나 물건을 따라서 투자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런데 당신의 조건과 부자의 조건까지 똑같을 수 있을까? 모두에게 공개된 정보로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없다. 수익은 제로섬 게임이라 누군가 이익을 보면 손실을 보는 사람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를 따라하면 된다. 이 명제는 틀리지 않았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부자가 되지 못할까? 왜 중도에 포기하거나 원래의 자기 방식으로 돌아갈까?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런데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판단 기준이 없다면 욕망과 조바심, 불안감을 이길 수 없고, 기다리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부자처럼 기다릴 수도 없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 주관을 가지고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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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방법들이 얼마나 많은가? 무작정 부자들의 방법을 따르는 것은 업데이트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오래된 내비게이션만 믿고 초행길에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옆에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두고 먼 길을 돌아가도 괜찮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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