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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온 지 7년이 된 '메건'. 메건은 옛날에 자신이 매우 통통했다고 함.

하지만 독일에서 한국으로 온 지 5년이 된 '니키'는 메건의 통통했다는 옛날 사진을 보고 독일 기준 평균 체형인 것 같다고 함.
메건 역시 자신은 프랑스에서 평균이라고.

그런데 메건은 그 이후 거식증을 겪으며 3개월 동안 30kg이나 빠졌다고 함. 뼈까지 다 보이는 심각한 상태의 사진들 ㅠㅠㅠ

메건이 만났던 남자가 메건의 몸을 본 후 "너는 너무 퉁퉁해서 더 이상 안 만나고 싶어"라고 말했었다고 함. (쓰레기...)

그리고 일을 구할 때도 '일을 하고 싶으면 살을 빼라'는 악담을 들었다고 함.

듣다 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 '소은'이 프랑스에서 겪은 일이냐고 묻자 한국에서 겪은 일이라고...

메건의 외모를 평가하며 헤어지자고 했던 남자도 한국에서 만난 한국인.

거식증을 앓았던 당시, 메건은 하루종일 밥 네 숟가락과 샐러드와 두부만 먹었고,

거식증이 더 심해지자 결국엔 하루에 커피 3잔으로 버텼음.

하루에 4번 이상 강박적으로 몸무게 확인까지 했던 그때.
174센티미터의 큰 키에 몸무게는 45kg이었다고 함...

니키와 메건은 한국에서는 통통하면 사람들이 바로 그것을 지적한다고 느꼈음.

"너 살 쪘네"
"너 통통해졌네"
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문화.

그래서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잘 살았더라도 갑자기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는 거임.

특히, 칭찬이랍시고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로 "너 살 좀만 빼면 예쁘겠다~"라는 말.

유럽 기준 마른 체형인 소은도,

한국에선 그냥 "살 빼면 예쁘겠다"는 소리를 듣는 보통 체형임.

메건은 한국의 광고에서 보는 여자의 몸은 절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함 ㅠㅠㅠ

비정상적으로 저체중인 경우, 항상 춥고, 어지럽고, 생각도 잘 안 되는 등 일상생활에 너무나도 큰 지장이 생김.
하지만 당시에는 계속 살이 빠진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다고 함.

계속 토하니까 얼굴도 부음. 그러면 또 살이 쪘다고 느끼고...
너무나도 정신적인 고통이 컸던 탓에 자살충동까지 느꼈다고.

하지만 아무리 살을 빼도 만족할 수는 없었음.
자신의 신체부분을 추하다고 믿어버리고 경멸스럽다고 생각하는 대인공포의 일종인 '추모공포'를 겪었던 것.

거식증 이후에도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해 폭식증을 겪었고, 프랑스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함.

왜 프랑스에서 치료를 받았냐면... 아직도 한국에선 우울증을 치료받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이기 때문ㅠㅠ

소은은 섭식장애가 사실 특별한 게 아니고 한국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는 증상인 것 같다고 느꼈음.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
"먹고 나니까 죄책감이 들었다"
등,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 '죄책감'이라는 단어가 그것인데..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는데 먹는 행위에서 죄책감을 느낀다니, 지금 생각하면 너무너무 이상함!!!

심리적 열등감을 조성하는 SNS. 보정이 가해졌지만 마치 진짜인 것처럼 유통되는 사진들까지... 너무나도 위험한 것들임.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잡지에 '포토샵으로 사진을 보정했음'을 알리지 않으면 사진을 실을 수 없다고 함.

불가능하거나 건강을 해치는 이상적인 몸매를 열망하게 만들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