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들도 유튜버 때문에 위기의식 느끼나요?
코미디언에 관한 각종 질문들을 해결해주러 오심 ㅋㅋㅋㅋ
코미디언들이 느끼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웃음에 좀 인색하다고 함.
즐기려고 본다기보다 평가하려고 보는 느낌이 들 정도...
예를 들어,
같은 마술을 해도 미국인들은
'오우 써프라이즈~!!'
'원더풀~~!!!!'하고 호응해주는데,
한국인들은...
"저놈 저거 저기다 숨겼지!!"
"내가 저럴 줄 알았어 ㅋㅋㅋ"
라는 반응...
(너무 공감된다...)
멜버른 같은 곳에선 공사장에서도 공연을 하는데,
한국은 내 의자가 불편하면 개그를 재미없어함... ㅋㅋㅋㅋ
웃픈 현실 ㅠㅠㅠㅠ
(와중에 너무 귀여워서 캡처한 민경장군의 엄마미소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관객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공연하기 전에도 20~30분씩 바람을 잡아야 된다고 함.
게다가 최근 10년 새에 많은 플랫폼들이 생기고 또 사라지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른 여러 직업들처럼 코미디언도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음 ㅠㅠ
특히 요즘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으로 컨텐츠를 즐기다 보니,
실제로 '설 수 있는 무대'들이 많이 사라진 편...
아무래도 유튜브나 SNS에 올라오는 영상들은 방송 심의 같은 것 없이 자극적으로 올라오는 영상들이 많고,
코미디언들은 모두를 위한 방송을 하기 위해 소재에도 제약이 있다 보니 개그콘서트 같은 코미디 프로그램이 좀 약해 보이는 것도 있다고 함.
그래서 코미디언들은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나거나 유튜브에 새 둥지를 짓는 등 각자의 방법을 찾고 있음.
(요즘은 배우, 아이돌, 비행기 조종사, 정치인까지 다 하는 유튜브 ;;;)
김준호 역시 '얼간김준호'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4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고,
민경장군의 경우에도 '맛녀석들'에서 진행하는 '오늘부터 운동뚱'이 유튜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재조명받았음.
현재 1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역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유명하지 않았다가
유튜브에서 대박이 난 예!
어떻게든 잘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TV에 나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 코미디언이 되었는데 그 꿈을 실현하기 어려워진 현실이 참 슬프다고.. ㅠㅠ
+) 번외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자리를 뜨는 민경장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