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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때문에 통역사라는 직업이 재조명 된 이유

조회수 2020. 1. 11.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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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연금술사들의 경험담
봉준호가 <기생충>으로 북미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뛰어난 작품성은 물론 외국 관객들까지 홀려버리는 입담으로 기생충 밈(meme)을 만들고 있는 봉준호!

하지만 농담은 가장 고차원적인 언어유희인데 봉준호가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할까? 절대 아니다. 봉준호는 한국어를 사랑한다.
봉준호의 입담에 외국인들이 무릎을 탁 치는 이유는 바로 그의 뛰어난 통역사인 샤론 최 덕분!
그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샤론 최(최성재)가 있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그가 날린 촌철살인의 명언을 보자.

봉준호는 한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자막,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외국어 영화를 보는데 인색한 미국인들을 겨냥한 한 마디였다.

샤론 최는 이 문장을 정확하게 영어로 옮겼다. "Once you overcome the one-inch tall barrier of subtitles, you will be introduced to so many more amazing films."
샤론 최와 봉준호 콤비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 덕분에 재조명받게 된 통역사라는 직업!
현직 통역사 세 명이 직접 경험했다는 흥미진진한 돌발 상황들을 모아 보았다.

통역하다가 욕한 썰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 시원하게 욕을 한 적이 있다는 통역사. 그가 갔던 회의에 참석한 인도 출신 발표자의 성이 SIBAL이었던 것!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당황한 한국인 의장은 이름을 "사이발"이라고 발음해도 되는지 정중하게 물었다. 그러자 자신의 성은 "시발"이라고 정정해준 인도 발표자!ㅋㅋㅋ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발표자의 답변을 빠르게 한국말로 번역한 통역사. 그 통역 때문에 발표장은 1분 동안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한다ㅋㅋㅋ

통역사들도 헷갈리는 문장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아니오'/'네'로 직접적으로 대답하는 것을 피하는 일본인들의 언어습관 때문에 통역하기 곤란했던 경험을 말하고 있는 통역사. 돌려서 말하는 것을 번역하다보면 이중, 삼중 부정이 되기도 한다 ㅋㅋㅋ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그럴때마다 각 통역 부스들에서는 난리가 난다. 특히나 직설적인 화법을 쓰는 영어권에서는 일본어의 뉘앙스를 통역하는데 애를 먹는다고 함 ㅋㅋㅋ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그렇게 의미가 헷갈리는 순간에 통역사들이 활용하는 치트기 두 가지. 통역 부스 너머로 바디랭귀지를 하거나, 카톡으로 물어보기도 한다. 왠지 귀여운 상황 ㅋㅋㅋ

남한 통역사가 북한 선수들 통역한 썰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통역을 하러 갔는 데 있었던 것은 한국 선수들이 아닌 북한 선수들이었다! 중국인 관계자에게 따졌지만 한국어니까 그냥 통역을 하라는 답변을 들어서 결국 북한 선수단의 통역을 맡게 됨.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통역을 하던 중 "North Korea"라는 단어를 사용했더니 북한 감독관이 책상을 팍 치면서 어디를 기준으로 북이라고 하는거냐고 컴플레인을 했다.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벌벌 떨면서 북한을 바로 DPRK로 정정했다고 한다. 말실수 한 번 했다가 분란을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 진짜 무서웠을 듯..

어벤져스 자막을 본 통역사의 반응은?

출처: 유튜브 스튜디오V 채널
동시통역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쉴 때는 절대 영어를 듣지 않는다는 통역사. 어벤저스도 다 자막으로 본다. 직장인의 고충이 느껴지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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