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한 '자전거 무덤', 과열 공유경제의 비극

조회수 2021. 4. 27. 17: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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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했던 중국의 공유자전거들이 쓰레기 무덤에 쌓이고 있다.
출처: 사진: STR / AFP / 게티이미지
중국 랴오니성 선양의 폐기장 내 자전거

중국에서 한때 공유자전거 열풍이 불어서 길거리에 자전거가 우후죽순 생겼다. 


그런데 그때 생긴 자전거가 이제 폐물이 돼서 쓰레기 무덤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 사진에 보이는 자전거들은 중국 랴오닝성의 선양에 버려진 폐자전거들이다. 공유자전거 업체 디디와 메이투안, 헬로바이크의 로고가 붙여져 있다.


공유자전거는 2010년대에 중국에서 앱으로 빌려 탈 수 있는 서비스로 유행했다. 많은 자전거가 손상되거나 도난당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했을 때 사람들의 이동을 가로막는 임시 장벽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결국 손상된 자전거들은 이곳처럼 대형 쓰레기장에 버려지는 신세가 됐다.


손상된 자전거의 다량 발생뿐 아니라 현지의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와 모바이크(Mobike)의 파산도 이 거대한 자전거 무덤 형성에 한몫했다. 또 전기자전거와 전동스쿠터 등 새로운 탈것이 나왔다는 점도 원인이었다.


자전거 무덤은 선양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혼란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안에 도심에서 자전거 4만4000대를 철거하고 전체 자전거 수를 80만대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사진: STR / AFP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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